이달 중 보완 후 재심의

 

지난달 27일 김해지역 소상공인들이 코스트코 입점을 결사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이달 중 보완 후 재심의
 소상공인 반대 집회 벌여

 김해 주촌선천지구에 입점을 추진 중인 코스트코 김해점에 대한 3차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부결됐다.

 김해시는 지난달 27일 시청 내 행복민원청사 1층에서 코스트코 김해점에 대한 2019년 제3차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보완 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날 심의위원들은 △분석된 주변가로의 교통량 분포를 보다 세밀하게 재검토 △주차장 부족으로 외부도로에 차량의 정체 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사업지 북측 셋-백 추가 검토 △원거리 이용자의 분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차장 추가 확보에 대한 검토 △모니터링 기간에 대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지역 소상공인들은 같은 날 코스트코 입점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또다시 밝혔다.

 김해부산강서생활용품유통조합과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회원 60여 명은 같은 날 오전 김해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해에는 이미 수십 개의 대형유통 매장들이 무분별하게 입점해 있다"며 "김해시는 코스트코가 입점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윤종호 전 울산 북구청장도 집회에 참석해 김해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김성준 김해부산강서생활용품유통조합 이사는 "김해시가 95억 원을 들여서 중소물류단지를 조성한다고  하고 있고 지역경제과까지 신설하는 등 시가 지역 상인들을 살리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면 더 이상 대형유통점이 김해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며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면밀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회의 규모와 강도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4차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이달 중순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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