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화 부의장, 피해 현황 공개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

 

이정화 부의장, 피해 현황 공개

20cm초과 침하 97곳 중 39곳 

 

"골든루트산업단지가 끝도 없이 침하하고 있는데 산업단지고단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은 "골든루트 산업단지 내 보편적 잔류침하 기준인 20cm 이상 초과한 필지는 97개 필지 중 39필지로 밝혀졌다. 이는 전체 골든루트 산업단지 필지의 40.2%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정화 부의장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골든루트 산업단지 지반침하와 관련, 보수보강 기업체 현황과 지반침하 피해 위치도 현황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방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 부의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수보강 기업체는 총 46곳으로 87억 1천790만 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보수보강비는 (주)창원벤딩 20억 원, 진양금속(주) 20억으로 가장 많았고 한밭매스테크 10억 원, 한국밸브 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반침하량은 (주)엠씨텍이 100cm로 가장 컸고 2억 7천만 원의 보수공사비를 들여 공장내부 침하에 대한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다. 90cm 침하된 (주)한림테크놀로지는 5억 원의 보수공사비를 투입해 공장내부 침하에 대한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부의장은 "골든루트 산업단지는 사실상 산업단지가 형성되면 안 될 곳 이었다"며 "막대한 재정부담을 떠안고 있는 기업들에게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방문해 모든 사후책임을 개별 입주기업에 떠넘긴 분양종람확인서 체결 이유와 파일을 박았음에도 침하되는 기업에 대한 사유,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재정적 책임에 대한 책임 등을 따졌다. 그러나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분양 당시 연약지반임을 공지했고 분양종람확인서에 의거해 자신들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만 거듭 고수했다.

 지반 침하와 관련해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앞으로 침하가 얼마나 더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이 부의장은 "골든루트 산업단지가 더 침하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반 침하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감리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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