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위원과 다시 찾을 것"

민홍철 의원과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2일 남북공동유해발굴에 합의한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민홍철 도종환 의원이 지난 12일 남북공동유해발굴에 합의한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해 유해발굴 사전 준비 작업에 한창인 5사단 장병들과 인근 3사단 장병들을 격려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벌였던 지역이다.

 화살머리고지에서는 국군 200여 명이 전사했을 뿐만 아니라 미군·프랑스군도 100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곳으로 지난 5일 화살머리고지 일 대에서 미군 또는 프랑스군으로 추정되는 유엔군 전사자 유해가 최초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안규백 국방위원장 등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5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돌아오지도, 우리가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유해발굴을 가능하게 됐다"며 "국가의 책무인 유해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해발굴은 국가의 책무이지만, 무엇보다 장병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유해발굴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에 더욱 더 신경을 써 달라"고 지휘관들에게 주문했다

 이번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의 현장 방문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국가가 끝까지 찾아 책임진다는 의지를 전달하고, 전방에서 조국수호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최초에는 국방위 차원에서 계획했지만 국회 공전이 장기화돼 상임위가 무력화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들만 방문하기 됐다.
 
 민홍철 의원은 "안보와 보훈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국방위가 정상화 되어 여야가 함께 전쟁의 슬픔과 아픔이 서려있는 이곳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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