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 와카미야 마사코 지음, 양은심 옮김 / 가나출판사 / 224p / 1만 3천 800원
송영주 칠암도서관 사서

 △사서의 추천이유
 평생 현역으로 살고 있는 82세 할머니 와카미야 마사코, 일명 마짱의 두근 두근 인생이야기!
 우리는 태어나면서 여러 삶의 단계(유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를 맞이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사는 일에 지쳐서 설레이는 일도 신명나는 일도 없이 어쩌면 사는 일도 버거워하면서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것이 현실이다.
 마짱은 미쓰비시 은행을 40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직한 후, 은퇴와 함께 컴퓨터를 구입, 코딩을 배워 여든 한 살에 아이폰 게임 앱을 개발하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2017년 애플의 팀 쿡 CEO와 만나며 '세계 최고령 앱 개발자', '노인들의 스티브 잡스' 등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호기심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82세 할머니 '마짱'. 저자는 갖고 싶은 건 오로지 시간일 뿐이며 항상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책, 미디어, 인터넷을 활용하여 배우고 익히며 즐기며, 자신만의 속도로 60세 이후 더 재미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우리에게 저자는 자신만의 인생철학으로 한 번 뿐인 인생을 오늘도 멋지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나이 듦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해 준다.

 △환갑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컴퓨터를 구입할 정도로 컴퓨터와 무관한 삶을 살았던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 앱 개발자로 전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마짱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82세 할머니 와카미야 마사코. 젊은 사람들도 자신이 늘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익숙하지만, 앱을 개발할 정도로 능숙하지는 않다. 그런 의미에서 마짱에게는 대단하다는 찬사를 보내는 것으로는 모자라다.

 100세 인생이 현실이 되고 있는 요즘, 은퇴 후 노년을 어떻게 사는 가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이다. 오래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게 중요해졌고, 거기에 보태 무엇을 하며 노년을 더 풍부하게 보낼 것인가를 생각하는 세상이 왔다.

 마짱은 40년을 은행에서 근무하며 성실하게 지내다 정년퇴직했고, 비혼인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1인가구로 홀로 살고 있다. 외로운 시간만 남아있는 인생 절대 아니다. 마짱은 퇴직 후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모험을 즐기며 살고 있다.

 책에서는 마짱 특유의 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볼 수 있다. 그런 삶의 자세가 마짱을 평범한 노인에서 게임 앱 개발자로 거듭나게 했다. ‘싫은 일은 굳이 하지 않기’, ‘오전의 실패는 오전 중에 잊기’, ‘규칙적으로 지내려 노력하지 않기’,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시작하기’, ‘ 완벽을 추구하지 않기’,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뻔뻔해지기’, ‘호기심은 최대의 에너지’, ‘나이 들었다고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등. 마짱 삶의 방식은 따라하고 싶다. 82세 마짱이 나이 듦을 두려워하던 독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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