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모여 화합·풍년 기원

 

지난 2일 천연기념물(307호) 이팝나무가 있는 주촌면 천곡마을에 주민들이 모여 화합과 풍년을 바라는 제례를 지냈다.

 주촌면민들이 지난 2일 천연기념물(307호) 이팝나무가 있는 천곡마을에 모여 화합과 풍년을 바라는 제례를 봉행했다. 이날 제례에는 도농 교류지역인 삼안동 주민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천곡마을 주민들은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는 이맘 때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이팝나무 아래서 제를 지내오고 있다.

 이날 진현규 주촌면장이 초헌관이 되고 마을 대표들이 아헌관, 종헌관이 돼 차례로 술잔을 올리고 제배와 축문을 읽는 삼헌관의 예를 시작으로 도의원, 시의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장과 도농 교류지역인 삼안동 주민대표, 주민들이 차례로 절을 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천곡리 이팝나무는 높이 17m, 둘레 6.9m로 수령 500년으로 추정된다.

 이팝나무 이름은 꽃이 핀 모습이 쌀밥 같다해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절기상 입하(立夏) 무렵에 핀다해 이팝나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나무 동쪽 가지에 꽃이 많이 피면 동쪽 평야에 풍년에 들고 서쪽 가지에 꽃이 많이 피면 서쪽 평야에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영철 천곡리 이장은 "천연기념물 제307호 이팝나무 제례를 통해 주촌면의 발전과 주민 화합을 기원하고 문화재 보호의식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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