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화·김종규 씨, '의로운 시민'

화재차량의 운전자를 구해 목숨을 살린 최철화(사진 왼쪽)·김종규 씨(사진 오른쪽).

 김해시가 지난 1일 최철화(63), 김종규(48) 씨를 각각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하고 '의로운 시민' 증서와 함께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17일 오전 7시 54분께 동상동 한 도로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추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주행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때 마침 아침운동을 위해 사고현장을 지나가던 최 씨와 김 씨가 연기와 불길에 휩싸인 화재차량을 목격하고 차량 내 있던 운전자를 구조해 냈다.

 불길이 차량에 크게 먼저 차량이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조금도 주저 없이 운전자 구조에 힘을 쏟았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던 최 씨는 "어느 누구라도 그런 상황을 목격한다면 운전자를 구조했을 것"이라며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오히려 뿌듯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김해시는 의로운 행위를 한 사람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시민의 귀감으로 삼기위해 2008년부터 제정된 '김해시 의로운 시민 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외동 다가구 주택 화재현장에서 화마를 뚫고 입주민 10명을 구조한 박명제(59), 신봉철(51) 씨에 이어 지금까지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6명의 영웅이 김해시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의 용감한 행동에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며 "우리 사회의 귀감으로 의로운 시민들을 지속적 발굴하고 포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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