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송육묘장, 모종 기탁

 고송육묘장(대표 유강민)이 저소득 홀몸어르신에게 전해 달라며 500만 원 상당의 고추, 상추, 오이 모종 280박스를 칠산서부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기탁된 모종은 칠산서부동 행정복지센터와 보현행원노인통합지원센터 외 5개 시설을 통해 저소득 홀몸어르신 480가구에 전달돼 채소를 직접 심고 가꾸며 맛보는 즐거움을 전하게 된다.

 고추모종을 전해 받은 화목동 윤말연 어르신은 "모종을 옮겨 심고 가꿀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행복해진다"며 "자식처럼 매일 돌보며 잘 키워 이웃과 나눠 먹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송육묘장 유강민 대표는 "작은 모종 하나가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줄 소일거리가 되고 생활의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매년 사랑의 모종을 전달하겠다"고 기탁소감을 밝혔다.

 이동희 칠산서부동장은 "어르신들께서 채소를 가꾸며 외롭고 적적한 마음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송육묘장에서는 지난해 봄과 가을에도 600만 원 상당의 모종을 지원해 저소득 홀몸 어르신 600세대의 생활 속 적적함을 달래는 등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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