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와 노인들이 소액을 걸고 재미로 하는 화투를 두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하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돈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공갈 등 혐의로 A씨(56)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과 같은 동네에 사는 부녀자와 노인 등이 화투를 치는 것으로 보고 "도박한 것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19차례에 걸쳐 52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A씨가 평소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면서 돈을 주지 않는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를 붙잡아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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