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김양수씨 선행 '훈훈'

산불 방화범을 현장에서 검거한 산불진화대원 김종규, 김양수(사진 가운데) 씨가 표창장을 받고 있다.

 산불 방화범을 검거한 산불진화대원이 포상금을 강원도 산불 피해자를 위한 성금으로 내놔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산불 방화범을 현장에서 검거한 산불진화대원 김종규(55), 김양수(50)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 각 50만 원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생림면 사촌리 야산에 불을 지른 50대 방화범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박천수 김해중부경찰서장은 산불진화대원이 근무하는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방문해 이들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또 경찰과 공조해 지난 1월 28일 분성산과 신어산에 4건의 산불을 낸 50대 방화범 검거에 기여한 산불진화대원들의 공로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박 서장은 "산불은 수백년 지켜온 산림을 한 순간에 잿더미로 만들고 생활 터전을 잃게 하는 등 우리 모두에게 많은 아픔을 주는 재해이므로 시민 모두가 산불감시원이 되어 산불 없는 김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규, 김양수 산불진화대원은 "방화범 검거는 진화대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포상금 전액을 대형 산불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 성금으로 내놨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