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대학생위, 즉각 반발

신상훈 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15일 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제362회 기획행정위원회 제2차 회의 중 예상원 도의원(밀양2·한국당)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당 도당 대학생위, 즉각 반발
 신상훈 의원 도의회서 기자회견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하라"

 지난 11일 제362회 기획행정위원회 제2차 회의 중 예상원 도의원(밀양2·한국당)의 발언에 대해 반발이 거세다. 예 의원의 발언은 청년에 대한 심각한 망언이라는 것이다.
 
 이날 예 의원은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의 신용회복 정책, 청년 센터 등 청년 공간에 대한 질의를 하며 "대체로 학자금 대출을 안 갚은 학생과 청년들을 유추해보면 본인의 잘못이 더 크다. 99% 본인의 문제다", "청년들은 PC방에 하루 종일 있다.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는 청년들의 생각이 내가 놀아도 언젠가 국가가 해결해 준다는 가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흘러가는 데 우려를 표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예 의원의 발언 이후 즉각 반발에 나선 단체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이하 학생위원회). 학생위원회는 "예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청년에 대한 망언"이라며 "예상원 도의원의 사과를 엄중히 촉구하며 예 의원의 발언과는 별개로 청년이 중심이 된 청년문제 해결하기 위한 경남도와 도의회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 의원의 질타도 이어졌다. 신상훈 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5일 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지난 11일 예 의원의 발언은 2019년을 살아가는 청년의 삶에 1도 공감하지 못한 말"이라며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청년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지식의 상아탑이라 불리던 대학이 취업양성소로 변했고, 캠퍼스 낭만이란 단어가 사라진 지 오래다. 높은 취업의 벽 앞에 서로는 경쟁의 대상이 되고, 취업 후에도 수많은 차별과 마주하고 있다"며 이 시대 청년을 변호하면서 "얼마 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에 격분한 대학생들이 국회의원실을 점거한 일이 있었다. 예 의원은 청년의 에너지를 느끼기 전에 청년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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