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분, 노 3%·사 2.5%

지난 15일 김해시청 앞에서 부산김해경전철 노조가 집회를 열고 있다.

 속보= 임금협상 불발로 운영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 노조(본지 4월 3일자 4면 보도)가 집회를 열고 근무 조건 협상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김해경전철 노조원 10여 명은 지난 15일 오전 8시께 김해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근무 조건 개선과 입금협상을 경전철 운영사 측에 요구했다.

 노조 측은 임금인상률 3%, 연차수당 5일치, 일근자 조정수당 5일치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운영사 측은 임금인상률 2.5%를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결정 등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근까지 결렬됐고 지난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면서 "조정이 결렬될 경우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노동위 조정기간은 1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조원들은 또 "현재 부산김해경전철 근로자 임금은 타 도시 철도의 64% 수준에 불과하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며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운영사 측은 "임금이 타 도시 철도의 64%에 불과하다는 노조 측 주장은 업계 최고인 공항철도 등과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경전철과 비교할 때는 비슷한 수준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2017년 8월 결성된 부산김해경전철 노조는 전체 직원 215명 중 136명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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