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 결의문 제출

지난 10일 오전 11시 김해유통조합이 코스트코 김해 입점 반대 입회를 벌이고 있다.

 코스트코가 김해 주촌선천지구에 입점하기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김해부산강서생활용품유통사업조합(이하 김해유통조합)은 10일 오전 11시 김해시청 앞에서 지역상인 100여명을 모은 가운데 집회를 열고 코스트코 김해 입점을 반대했다.

 이들은 "김해시가 미국계 거대 유통기업 입점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지만 상인들은 입점을 반대시 막아내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상인들은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한배를 탔으며 시민단체도 참여해 거대 유통기업 입점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해유통조합은 결의문을 통해 "김해에서 생산되는 제품 몇 개를 마트에 진열해주고 어떻게 상생을 말할 수 있겠느냐"며 "대형 기업이 제시하는 상생이야말로 바로 지역 상인들을 죽이는 살생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에 '김해지역 소상공인 살리기 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동시에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조례를 제정할 것을 요구하며 김해시의회에 코스트 입점저지 결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은 "거대 유통기업 입점으로 인해 지역상인들의 고충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골목상권과 지역상인들을 지켜내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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