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확정지었다. 사진은 김해종합운동장 조감도.


 도민·시민 염원 현실로
 최소비용 최대효과

 차질 없는 대회준비
 지역 발전·경제 활성화


 "지금까지 이런 기회는 없었다. 이것은 행운인가, 노력의 결과인가?"

 중대형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김해시에 두번 다시 없을 만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김해시가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관련기사 3면>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7일 24차 이사회에서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경남도 김해시를 최종 확정했다.

 350만 경남도민과 55만 김해시민의 염원을 담아 지난 2년여 동안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쏟았던 노력들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2023년 10월에 7일 동안 열린다. 이번 개최지 확정으로 경남에서는 마산(1982년)과 창원(1997년), 진주(2010년)에 이어 13년 만에 다시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1월 전국체육대회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그동안 도민과 시민, 체육계,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 각계에서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유치에 총력을 다해왔다.

 지난해 10월 열린 김해시민체육대회에서는 경남체육인 1천여 명과 시민 1만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전국체육대회 경남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경남도의회에서도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김해유치에 힘을 보탰다.

  차질 없는 대회준비를 위해 4월 전국체전 준비 TF팀을 가동해 주경기장 설계와 체전 기획에 착수한다. 내년에는 체전시설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경기장 건설과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21년에는 체전을 전담할 과단위 조직인 전국체전추진단을 구성해 대회의 총괄 기획과 운영, 시설관리를 도맡을 예정이다.
 
 대회 준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메인스타디움)은 삼계동 삼계체육공원 일원에 부지면적 13만㎡(연면적 1만 6천100㎡)로 지상 3층, 관람석 1만 5천석 규모로 건립된다.

 4월 중 건립 기본계획 수립 후 2020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최소 투입으로 최대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로 경기장 개보수비와 대회운영비 절감을 통해 당초 2천 580억 원으로 예상되던 사업비를 880억 원이 감소된 1천 700억 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1주일 기간 동안 3만 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주 개최지인 김해를 비롯해 종목별로 분산 개최되는 경남에 체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시는 숙박업소, 음식점 등 경기 활성화로 5천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6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2023년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고 2024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제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도 잇따라 개최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로서 김해를 전국에 알리고 시 위상을 높여 시민 자긍심 향상과 관광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최신 체육인프라를 갖추게 돼 시민체육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종목별 전국대회와 세계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 유치도 이어져 스포츠도시 김해로 확실히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곤 시장은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55만 김해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최근 침체된 경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대회 준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특히,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창출하는 경제체전, 전 국민과 소통하는 전국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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