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중심 조직 재편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하나로 2018년 '왕릉문화살롱'을 진행했다.

 사업 중심 조직 재편
 문화도시 역량 집중

 지역 단체 상생 주력
 문화관광 구심점 역할

 

 김해문화재단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름만 빼고 모든 게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2019년을 맞으면서 진행된 조직개편은 기존의 시설 운영에서 벗어나 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업무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전문 연구기관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와 토론을 거치며 내어놓은 성과이기에 향후 그 성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2019년 김해문화재단은 또 다른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전국 60여개 기초문화재단 중에서도 비교적 초기에 설립된 기관이다. 지난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이 시행되며 자치조례에 의해 수많은 문화재단들이 설립되고 있으나 김해문화재단은 15년 전인 2005년 그 첫 발을 내딛었다. 김해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욕구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설립 이후 김해문화의전당을 비롯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가야테마파크, 김해서부문화센터, 김해한옥체험관, 김해천문대, 김해낙동강레일파크, 김해시민의종 등 김해 곳곳에서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아 왔다.

 최근에는 지역문화 브랜드 육성과 생활문화진흥사업 등을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지역문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이 보다 많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창작·보급·조사연구 △문화예술 국내외 교류사업 △문화유산 보존과 육성 △대표 문화콘텐츠 개발 △지역예술인 문화예술 활동연계 지원 △시민 문화예술 교육과 활동지원 △시민 생활문화진흥과 활성화사업 △지역문화 협력과 연계 교류에 관한 업무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과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 지역사회 전반의 이익을 도모하는 한편 문화예술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제반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김해문화재단은 김해시와 시의회의 지도·감독·감사를 받는 공익법인이지만 동시에 독자적으로 기관을 운영하는 전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문화도시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 김해시문화도시포럼을 개최했다.


 김해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해 기관들을 3개 본부형태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기존 기관별 독립채산제 형태는 기능식 조직 구조로 바뀌었다. 사무처는 경영기획본부, 김해문화의전당·김해서부문화센터·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문화예술본부, 가야테마파크는 관광사업본부로 전환했다. 최종적으로 1처·2사·1관·17팀·1국장·1상무 직제에서 3본부·1관·20팀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예비도시 10개를 선정·발표하면서 '김해 문화도시' 지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김해는 1년간의 예비사업을 거쳐 2020년경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를 통해 문화도시 본 지정을 받을 예정이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2020년부터 매년 최대 40억 원씩 5년 간 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해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지정이 김해 문화예술 발전에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인식, 올해 12월 지정 발표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재단은 '김해 문화도시'의 중심 키워드를 '공존'에서 찾았다. 주제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문화도시'는 고대 가야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김해의 문화적 정체성으로 역사와 다양성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의 비전을 담았다. △문화적 도시경영 체계구축 △도시의 문화력 강화 △지속가능 도시발전 효과 등 3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세부사업들을 살펴보면 문화도시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는 한편, 사업 종료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 자생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문화적 도시경영 체계구축을 위해 '김해 문화도시 포럼', '시민열림포럼', '가야리빙랩', '청년 10000시간 프로젝터' 등을 진행하며 도시의 문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문화 아카이브-신비한 역사 인물 사전', '도시가업 3대 지원 프로젝트', '가야 문화 프린지' 등을 이어 나간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문화적 사회실험 프로젝트', '창의고도 문화지구 조성', '도시여행 프로젝트' 등을 운영한다.

 김해문화재단은 향후 1년간의 예비사업 과정에서 비전과 목표에 따른 세부사업 계획을 재정립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 조사와 추진체계 및 기반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해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좋은 기획과 정책을 내어놓았다고 한들 이를 실행하고 운영할 지역 문화예술계의 참여가 없다면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해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되 그 결과는 시민들을 위한 수혜로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시민들의 욕구와 수요조사를 거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운영의 구체적인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시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전 시설을 아우르는 통합 CI를 개발,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재단의 G+ 월간지 제호.

 문화도시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된 △권역별 토론회(2019) 김해시문화도시포럼(2018) △시민제안사업(2018) 등을 비롯해 문화예술사업 반영을 위한 △김해문화의전당 모니터링단(2018) △아람배움터 문화예술교육 제안공모(2018) △김해문화정책 아이디어 공모(2018)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역의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고 있다.

 또 지역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소외받는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에 관심을 갖고 생활문화동아리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는 철광산 공연장을 개방해 지역예술인들과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클레이아크미술관에서는 세라믹창작센터 레지던시 작가 지원 및 지역예술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엘리트 문화예술이나 전통예술뿐만이 아니라 시민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생활문화예술동호회에 대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지역문화예술의 토양을 비옥하게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허성곤 이사장은 "김해문화재단은 지역 문화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왔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모든 시설과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시민과 문화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홍보기능 강화,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전환점이 될 문화도시 지정, 지역 예술단체와의 협력상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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