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구지봉 일대에서 누리봄 문화유산 자원봉사단 올해 첫 활동이 실시됐다. 사진은 강산문화연구원 관계자가 참가자들에게 구지봉을 설명하고 있다.


 학생·학부모 40여 명 참가
 직접 체험 시민정신 길러

 강산문화연구원 산하 누리봄 문화유산 자원봉사단 활동이 지난 16일 구지봉 일대에서 진행됐다.
 
 김해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를 찾아 지역에 대한 정체성과 애향심 고취 환경 정화와 봉사활동으로 건전한 시민 정신을 기르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지역 초·중·고 학생과 학부형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김수로 왕의 왕비였던 허황옥 왕후릉 인근 공터에 집결했고 누리봄 문화유산 자원봉사단에서 나온 인솔자의 지시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누리봄 문화유산 자원봉사단으로부터 구지봉과 허 왕후릉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지봉과 허 왕후릉을 직접 보고 체험했다.

 봉사 활동에 참여한 황서영(김해중앙여중 3년) 학생은 "1365에서 봉사활동을 찾다가 참여하게 됐다. 구지봉과 허황옥 왕후릉을 책에서만 봤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너무 좋다. 구지봉에서 바라본 김해시가지 풍경도 좋았다. 동생과 함께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 지역 문화재를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3년째 참여하고 있는 안시연(49·장유 신문동) 씨는 "사학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아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점수도 받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 좋다. 지역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준 강산문화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용탁 강산문화원장은 "설명을 듣고 주변을 청소하면서 지역 문화재를 제대로 접할 수 있는 시민참여 봉사활동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김해시가 가야사복원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정부가 가야사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은 사실 잘 모른다. 더 많은 시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우리 지역 문화재를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올해 첫 활동을 시작한 강산문화연구원의 누리봄 문화유산 자원봉사 활동은 11월까지 매월 세째주 토요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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