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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계획 밀어 붙여지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김해 신공항 확장 계획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3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발족식.


 최정호 장관 후보자 지명
 100만 국민청원 지지부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김해 신공항 확장 계획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역에서는 소음 피해와 24시간 항공기 운행이 불가능한 점, 항공기 안전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는 점을 들며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 반대 의견이 높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시절 김해공항 확장 건설사업 결정 과정의 최고 책임자였던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전 2차관을 내정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김해 신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하는 해석이 지역에서 나온다.
 
 국토부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5개 시·도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총리실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혀 동남권 신공항 계획에 새판이 짜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청와대가 최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류경화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장관 지명까지 간섭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2016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될 당시 2차관이었지 않느냐. 당시 그분이 대구와 영남 지역민들에게 김해공항 확장 사업을 설명했다. 정부가 최 장관 후보자를 내세워 국책 사업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추진 중인 김해 신공항 100만 국민청원이 예상과는 달리 지지부진하고 있는 점도 악재다. 김해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경남 부산 울산 시민단체로 구성된 김해 신공항 반대 동남권관문공항추진 100만 국민청원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계정으로 국민청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참여 인원이 5천 명도 채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추세로는 계획했던 100만 명은 고사하고, 청와대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 명에도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경화 위원장은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젊은 사람들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의 참여 실적이 저조한 것은 이미 예상했던 바다"라며 "신공항 반대는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다. 하지만 이분들이 인터넷이나 SNS 이용이 서툴러 참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을 맡고 있는 김정호 의원이 공항 갑질 논란으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고 김경수 지사가 구속된 것도 좋은 징조는 아니다.
 
 지난해 6월 김경수 경남지사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국토부를 담당하는 국토교통위원회에 소속돼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을 맡는 등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을 날세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던 김경수 지사 등과의 친분으로 김 의원이 김해공항 확장을 검증하고, 24시간 운행이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의 밑그림을 그려줄 거라 기대했지만 올해 초부터 상임위가 옮겨지면서 추진 동력을 잃은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다.
 
 김해시 한 관계자는 "김정호 의원이 국토교통부 소속이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 의원이나 김 의원 사무실 관계자를 통해 국토부 직원들과 소통이 됐다"면서 "하지만 김 의원이 기재위로 옮기고부터 연결 고리가 끊어진 느낌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허균  gimhae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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