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배려 수여식 없어

강복희 이사장.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과 일념장학재단의 통합 후 첫 장학금이 지급됐다.

 인재육성장학재단은 12일 2019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134명에게 상반기 장학금을 지급했다.

 새 학년을 맞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수여식 없이 장학금만 지급했다.

 장학생 대상자는 고등학생 68명, 대학생 66명으로 이날 총 지급 장학금은 1억 1천 600여만 원이다.

 인재육성장학재단의 장학금은 연간 대학생 300만 원, 일반고와 특성화고생은 각각 80만 원과 60만 원이며 상반기(3월)와 하반기(8월)로 나눠 절반씩 지급한다.

 재단 측은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을 위한 절차 이행으로 정기 이사회가 2월말로 연기되면서 이달에 수여식을 계획했으나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원거리 유학생들의 학습권 방해 우려가 있어 학생들을 배려한 강복희 이사장의 결정으로 수여식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1992년 설립된 인재육성장학재단은 2018년까지 2천645명의 학생에게 39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 2월에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을 공표하며 자산 86억 원을 보유한 김해지역 최고의 장학재단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으며 내년까지 장학기금을 100억 원으로 불리는 등 5년 내 기금 15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복희 이사장은 "올해는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장학생으로 많이 선발돼 멀리서 오고 가는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 수여식을 취소했다"며 "우리 장학생들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며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금 규모를 더 확대하고 장학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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