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력 추방의날 맞아

지난 20일 김해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아동 성폭력 추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해지역 여성단체들이 제13회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아이들이 행복한 김해를 만들기 위해 행복안전지킴이가 될 것을 결의했다.

 김해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 회원들은 지난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 김해시 우리 아이 지키기'를 결의했다.

 이들이 이날 밝힌 2017년 경남해바라기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아동성폭력 피해자의 연령이 7세 미만 16명(8.1%), 7세 이상~13세 미만 67명(34.2%)으로 13세 미만의 아동(42.3%)의 피해가 2016년(36.5%)에 비해 늘어나는 등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성폭력상담소의 통계에서도 13세 미만의 아동성폭력피해자가 2016년 23명, 2017년 24명, 2018년 24명으로 매년 줄어들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아동성폭력 실태를 지적하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동성폭력은 아동의 저항 여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범죄"라며 "아동성폭력 예방 교육의 주체는 아동이 아닌 어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해지역의 여성단체 회원 500여 명은 이날 아이들의 든든한 행복안전지킴이가 될 것을 결의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아동의 안전을 우선하여 행동할 것 △위험에 처한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즉시 경찰과 전문기관에 연계할 것 △아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써 아동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할 것 △아동성폭력을 예방하고 근절시켜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 △아동이 주로 이용하는 길목을 더 자주 살피고 지켜 아동의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의 실천사항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김해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