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가 무엇인가요?"

 비조합원인 나에겐 조합장선거란 생소한 단어다. 오는 3월 13일 실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공정선거지원단으로 선발되기 전까지 나는 조합장이 선거를 통해 뽑힌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공정선거지원단이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발·운영하며, 주로 입후보예정자와 유권자에게 위탁선거법 등을 안내하고 각종 행사장에서 선거법 위반행위를 지도하고 단속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공정선거지원단인 나는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특히 불법 기부행위와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서면 또는 SNS나 문자메시지, 홍보영상, 입후보예정자 방문, 유권자인 조합원들과 조합의 임직원과의 면담을 통해 위반행위를 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활동 및 모의투표 체험 등의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 전까지 조합장 선거는 '경운기 선거', '돈 선거'라는 부끄러운 이름이 붙기도 했었다. 그러나 현재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공정선거지원단의 활동으로 조합원들도 깨끗한 선거를 지향하는 분위기로 변화되었고, 입후보예정자들도 정책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조합원들과 입후보예정자들이 서로 견제 혹은 협력하면서 공명선거를 통해 튼튼한 조합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조합장 선거는 제한된 조합원을 대상으로 치르는 선거이기에 국민적 관심도 다소 떨어지지만, 선거인의 수가 적기에 조합원의 한 표, 한 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출된 조합장은 조합을 대표하고 누가 조합장이 되느냐에 따라 4년 동안 조합의 앞날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권자인 조합원들은 ‘내가 조합장을 세운다는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해야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조합원들이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거, 튼튼한 우리 조합'을 실현하는 조합장 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