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올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김해시 삼계동 화정공원 내 있는 고파 배치문 기적비.


 학술회의 최초 개최
 10개 주요사업 추진

 
 
 김해시는 올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해 3·1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비 1억 2천576만 원과 도비 9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10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3월 1일 오전 10시 수릉원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그날의 함성'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통해 3·1운동의 의미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계획이다.

 매년 개최해 오다 지난해 AI로 인해 개최하지 못했던 장유(장유 청년 회의소), 동상(김해 근대 역사위원회), 한림(고파 배치문 추모회), 진영(진영 기미 독립 만세 운동 기념 사업회)지역의 기념행사를 올해 각 지역별로 개최해 김해 독립운동의 발원지로서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출신 독립투사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가족과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형무소, 독립열사 기념관 등에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탐방하는 행사도 6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곳곳에 산재해 있든 3·1독립운동 관련 기록과 문서, 활동사진 등을 수집하고 자료집을 발간해 김해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학교, 유관기관 등에 학습참고자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독립운동의 발원지인 진영, 장유, 동상, 한림지역에 3·1독립운동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고 삼계체육공원의 기미독립의거기적비와 화정공원의 의사배치문기적비를 연지공원의 파리장서비 인근으로 옮겨 이 일대를 3·1독립운동 기념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13일 오후 2시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유가족, 시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회를 개최했다.

 처음으로 열린 이번 학술회에서 이정은 박사가 '김해최초 3·1독립운동 의미와 배동석 지사활동', 권도균 연구사는 '김해출신 배치문 의사가 전남 목포에서 독립운동을 벌인 배경', 동아대 이가연 초빙교수는 '진영지역 3·1운동의 발생배경과 전개과정', 창원대 이홍숙 외래교수는 '장유 무계시장의 3·1독립운동'에 대해 발제했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독립운동을 학문적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독립운동가와 유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허성곤 시장은 "3·1운동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족운동"이라며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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