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올해 주요 키워드는 '건축도자' 그리고 '가족'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뿌리를 되돌아보는 한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만한 전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외관.


 '건축도자' 그리고 '가족'
 4월 '클레이아크를 말하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2019년 연간 전시 라인업이 결정됐다. 주요 키워드는 '건축도자' 그리고 '가족'으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뿌리를 되돌아보는 한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만한 전시들을 중점으로 선보인다. 신규 전시로는 미술관 야외 마당에 쉼터를 조성하는 '쉘터 조성 프로젝트'와 '야외전'을 마련, 미술관 전체가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꾸준히 이어온 국내외 교류 사업을 확장하여 국제도자워크숍 및 아트캠프 결과물전을 시작으로, 상·하반기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 보고전 등을 개최한다. 신진작가 발굴과 지역과의 소통도 긴밀하게 이어간다.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세라믹루키전이 개최되고,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기간에는 김해도예협회가 주관하는 분청도자대전도 열려 한 해 동안 총 10개 전시를 펼쳐낸다.

 올해 가장 중심이 되는 전시는 4월 27일에 개최되는 상반기 기획전 <클레이아크를 말하다> 展이다. 국내 유일의 건축도자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설립취지와 초심을 되새기고 '클레이아크는 이것이다'라는 본 개념을 재정립하는 의미를 담았다. 초대관장이자 원로작가인 신상호를 필두로 강준영, 김희원, 박삼칠, 이인숙, 정민지, 정용현, 조영학, 최주연 작가가 참가한다. 전시에서는 기능과 예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현대건축도자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들도 개최한다. 놀이체험 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고자 마련된 어린이 예술 공간 키움에서는 '거인 피자 - Giant Pizza' 展이 오는 4월 27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창작그룹 아리송의 작품 '거인 피자'는 피자 속 재료로 새롭게 각색된 일상의 사물들을 사용, 대형 피자를 완성해보는 체험 형태의 놀이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8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큐빅하우스 전관에서는 2019년 큐빅하우스 특별전 <고양이 시점>(가제)가 열린다. 최근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전시로, 고양이에 영감을 받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소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기획전에 반해, 누구나 부담 없고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전시장 밖에서도 전시가 이어진다. 쉘터 조성 건축 프로젝트(가제)는 신규 프로젝트로 한여름 더위를 피하는 목적의 건축물을 야외에 만들 예정이며,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건축가를 선정 후 조성한다. 야외전(가제)은 여름 끝 무렵인 8월 23일부터 11월 24일까지 개최, 미술관의 가을을 만끽하며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나들이를 겸해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도 계속해서 이어온 국내외 교류 사업의 결과를 전시로 펼쳐낸다. 2018 국제도자워크숍 & 2019 겨울국제도자아트캠프 결과전(가제)에서는 한·중·대만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19 세라믹창작센터 상반기 입주작가전(가제) 및 하반기 입주작가 교류전(가제)에서는 국내외 입주 작가들이 세라믹창작센터에서 머무르며 제작한 작품과 부산 홍티아트센터의 입주 작가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진작가 발굴 및 지역과의 협업도 이어간다. 도예계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회 개최하는 2019년 세라믹루키전(가제)이 11월 29일부터 관람객들을 만난다. 미술관이 위치한 진례의 가장 큰 행사인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기간 내 개최되는 분청도자대전(가제)은 대관 전시로, 김해도예협회의 주관 아래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정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올해는 건축도자전문미술관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지는 한편, 미술관을 찾아주는 지역민들과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를 함께 개최하여 깊이와 흥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한다"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자 국내외 교류 사업을 통한 전시, 신진 작가 발굴은 물론이고 지역과도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부디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연간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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