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의원, 가덕도 공항 지지

 

민홍철 의원이 지난 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해 신공항 확장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비용·시간 큰 문제 아니다"

 "김해 신공항 건설은 국무총리실과 청와대가 나서 중재해야 합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갑) 의원은 지역 내 뜨거운 감자인 김해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지역과 국토부가 대립하고 있어 국무총리실이 나서야 한다. 청와대도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민 의원은 "부산과 경남은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신공항에 대해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한 점과 소음·안전대책도 미비하다며 반대하고 있는데 국토부는 나름대로 자료를 제시하며 팽팽히 대응하고 있다"며 "부울경과 국토부의 대립 상황에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은 국무총리실의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국가의 100년 지 대계다. 현재 계획은 수정돼야 한다. 정치는 현실이다. 부산과 경남의 문제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3일 김해공항 확장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동남권 관문 공항의 입지는 가덕이라는 주장이다. 오 시장의 발언은 탄력을 받을 것이며 방향이 정해질 날이 멀지 않다"고 했다.
 
 동남권 관문공항의 입지에 대해 민 의원은 "오래전부터 밝혀왔듯이 가덕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김해공항 확장 비용은 7조 원이고 바다를 메워야 하는 가덕은 10조 원이 든다고 한다. 가덕도가 조성비용이 3조 원이 더 들지만 50년 100년을 내다보면 크지 않다"고 했다. 또 다시 많은 시간을 필요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외국의 경우 입지 선정에만 5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했다.
 
 김해공항이 확장되지 않으면 김해가 경제적으로 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그는 "남북이 화해 무드이지 않느냐. 남북 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김해 인근이 대륙의 끝자락이 된다. 철도와 항공이 집결돼 물류와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이익이 발생한다. 부산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더 이상 개발할 땅이 없지 않나. 상대적으로 개발할 곳이 많은 김해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남도당 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4월 치러질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선거구에 대해 "시장과 군수를 만들어낸 곳"이라며 "반드시 가지고 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개인적으로 다른 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이라는 책임감이 있지 않느냐"고 했다.
 
 김해시의 104회 전국체전 유치와 관련해서는 "낙관적이다"고 했다. 그는 "김해와 경쟁하고 있는 부산시는 전국 체전보다는 올림픽을 유치해야 할 곳"이라며 "김해뿐 아니라 경남이 나서 유치를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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