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과 행동 함께 할 것"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의 김해신공항 전면 재검토 요구를 공감하고 환영하며 뜻을 같이 합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달 28일 "그동안 우리시에서도 소음과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의 원점 재검토를 국토교통부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관련기사 6면)

 이에 앞서 국토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결과 중간보고회가 지난 24일 오후 4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진 울산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부울경 단체장들은 급증하는 동남권 지역의 미국,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선 여객과 항공화물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안전한 동남권의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국토부장관 면담을 요청하고 검증결과를 직접 전달해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전면 재검토와 정책 변경을 요구하기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활주로 진입표면의 장애물 때문에 안전하지 않고, 김해와 부산지역에 소음피해가 훨씬 확대되는 것은 물론 공항시설 규모가 기존 공항의 확장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활주로의 경우 추가적인 확장 가능성마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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