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동상시장에 류공정 우물터가 복원되고 수로왕 등 6가야 시조들의 탄생설화가 담긴 6개 알 스토리가 담긴 쉼터가 만들어 졌다.


 류공정 우물터 복원
 6개 소원알 쉼터 조성

 

 경남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김해, 그 중에서도 다문화의 중심에 있는 동상시장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김해시는 지역 역사유물 중 하나인 류공정 우물터를 복원하고 수로왕 등 6가야 시조들의 탄생설화가 담긴 6개 알 스토리를 더해 다문화시장 투어코스가 하나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류공정(柳公井)이란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김해성을 지키던 의병장 류식(柳湜, 1552~1592)이 왜군들이 성으로 흐르는 물길을 막아 식수가 고갈되자 객사 앞의 이끼 낀 계단을 파서 만든 우물이다.

 류식은 부사 서례원이 성을 버리고 도망쳤지만 끝까지 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해 송빈(1542~1592), 이대형(1543~1592), 김득기(1549~1592)와 함께 임란 최초 의병장인 ‘김해 사충신’으로 불린다.

 여기에 시는 알에서 태어난 6가야 시조 탄생설화를 문화콘텐츠화해 6개 알 조형물별로 보편적인 소원인 건강과 취업, 결혼, 사랑, 성공, 장수의 의미를 담아 알을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스토리 문화쉼터를 류공정 한켠에 만들었다.

 시는 류공정 우물터와 6개의 소원알로 다문화시장 투어코스가 더 풍성해졌다고 설명했다.
 
 동상시장 다문화시장 투어는 아시아 각국의 전통의상 입기, 전통놀이, 수로왕릉 방문, 베트남 커피와 전통차 시음, 원스톱 제사상 차리기, 다문화홍보관 내 250개 세계전통시장 디지털 액자 보기, 세계 12개국 56개 관광지 배경으로 사진 찍기, 동상문화센터 내 세계 관광지 랜드마크 찾아보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투어를 희망하는 시민은 동상시장 홈페이지(http://김해동상시장.com/), 전화(336-4070), 상인회 사무실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전국 전통시장에서 유일하게 시장 중앙통로 500m에 걸쳐 부착돼 있는 22개국 다국적 국기 찾기 투어는 각국의 화폐, 인구 수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로 다른 다문화시장 투어 프로그램들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동상시장은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3개년 사업(총사업비 최대 18억) 중 올해 2년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어가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동상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추진으로 김해를 대표하는 다문화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 한해도 요리경연대회를 통한 먹거리상품 다양화, 동상문화센터 개관, 시장 주출입구 간판, 류공정 문화쉼터 조성 등으로 2년차 문화관광형시장으로서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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