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암 법해스님

지장암 법해스님

직장과 절을 오가면서 생활하기를 3년이 지나면서 건강한 사람도 두가지 일을 하려면 힘이 드는데 폐기능이 정상인의 1/4 밖에 안되는 몸으로 직장생활과 절에서의 생활을 위해 난행의 산길을 매일 오르 내릴 수 있었든 절대적인 힘의 원동력은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 터득한 복식호흡 명상수행법으로 다듬어 가면서 생기는 몸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에서 기인한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복식호흡에 관한 정보들도 수 없이 쏱아져 나오는데 복식호흡에 대해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이고 건강을 위해 많이들 하고 계시고 복식호흡이 만병통치약이다, 복식호흡을 하면 젊어진다, 정신질환이 치유된다는 등의 온갖 정보들이 난무하고 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그냥 하면된다는 식의 말들이 언론 매체를 통해 많이들 쏟아져 나옵니다.
 
 물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만병통치약이다라고 하는 것은 저의 경험으로 볼때 절대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쉽게 하면 안되고 해서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기본적으로 했다가 그만두었다가 하는 둥 마는 둥 할 것 같으면 효과도 별로 없을뿐더러 부작용도 없습니다.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이 행하는 단전호흡이나 국선도 그리고 신선도와 같은 전문적인 호흡수련도 그 분야에 능통한 스승의 지도하에 수련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크고 작은 부작용으로 인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에 누구나 쉽게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해 온 복식호흡 명상수행을 통해 체득한 모든 것을 아무런 부작용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몸의 질병과 정신질환으로부터 자유롭고 힐링되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안내자가 되는 것이 제가 처음 수행을 할 때 세운 서원(誓願)입니다.

 인체는 정기신(精氣神)의 작용으로 생명활동이 일어나는데 정은 몸의 기초이면서 하단전에서 모이고 정이 중단전에 있는 기의 매개작용을 통해 인체의 생명작용을 주관하는 상단전의 신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생명활동의 본질인데 사람은 기(氣)로써 살아가는데 음식을 통해 흡수하는 곡기(穀氣) 혹은 지기(地氣)가 있고 호흡을 통해 흡수하는 천기(天氣)가 있는데 보통 호흡을 통하여 산소와 기를 같이 몸으로 흡수하는데 폐로 들어온 산소는 심장으로 들어가서 혈액에 섞여 온 몸 구석 구석까지 전달이 되고 기는 횡경막을 거쳐 배곱 아래 위치한 기해(氣海)인 하단전에 모이고 음식물을 통해 만들어진 곡기 역시 하단전에 자리잡음으로써 생명의 기초이자 기본 에너지인 정(精)이 생기는 것입니다.

 정은 능히 기를 낳고 기는 능히 신을 낳는데 정기신은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도 하나입니다. 하단전에서의 정이 음식물을 통해 들어오는 곡기보다 공기를 통해 들어오는 천기가 인체의 건강한 생명활동에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횡경막(호흡근육)을 활용하는 제대로된 복식호흡을 제가 그렇게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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