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사가 운행장애 문제 해결"

이정화 김해시의회 부의장

 이정화 김해시의회 의원이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의원의 부산김해경전철 무인역사 운영 관련 지적에 대한 김해시의 반박에 대해 재반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KTX 철도사고로 전 국민들이 놀란 가운데 400만 명이 넘는 부산·김해시민들의 교통수단인 '부산김해경전철'의 안전불감증과 안전에 필요한 충분한 인력 배치에 여전히 미온적인 것이 '인재'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해시는 지난달 23일 경전철 역사에 관제사 자격증을 소유한 근무자가 있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부산김해경전철은 설계부터 '무인역사·무인운행'으로 설계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부산김해경전철에 운행장애 발생 현황 자료를 제출받고 별도의 사례 검증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해시의 주장이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0분 이상 지연이 발생한 운행장애 사례 중 절반 이상 검증한 결과 관제사 자격증이 있는 역 근무자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산김해경전철로부터 2016년 1월 1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총 35개월 중 발생한 운행장애와 10분 미만 운행장애 현황을 제출받아 확인할 결과 10분 이상 운행지연 9건, 10분 미만 운행장애 25건으로 나타났다. 10분 이상 운행지연은 2017년 8월부터 2018년 10월 사이에 모두 일어났으며 지난 10월 태풍 ‘콩레이’로 인해 발생한 4시간18분 지연 건을 제외하면 운행장애로 인한 지연시간은 최저 12분~최대 26분이었다.
 
 발생원인은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설비 오작동·조류충돌·장애물 감지장치 배선 피복손상·네트워크 과부하 발생 추정·돌맹이에 의한 닫힘 불량·보안장치 간 통신 실패·공기압축기 기동장치 고장·네트워크 스위치 정보 오류 등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발생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추정'에 해당하는 건도 있다.

 이에 이 의원은 별도 자료확인을 통해 10분 이상 운행장애 8건(콩레이 지연 제외) 중 5건을 확인한 결과 5건 모두 인근역 관제사 자격증 소유 근무자가 조치를 취해 운행지연 문제를 해결한 것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관제사 자격증을 보유한 근무자의 중요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KTX 강릉선의 철도사고를 부산김해경전철에서 되풀이하지 않게끔 모든 역에 관제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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