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아이들의 평균키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아이들의 키 성장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의원과 병원에는 다양한 성장클리닉이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모들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렵다.

 '성장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장유유서라는 말이 있지만, 아이의 성장치료는 예외다. 말 그대로 성장치료 시기에는 골든타임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남. 여 모두 사춘기를 겪은 후 2년 정도가 지나게 되면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성호르몬의 활동이 증가한다. 그래서 성장의 골든타임은 성장판이 열려있는 소아기-청소년기이다. 이 시기에 성장치료를 하면 보다 효과적인 키성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는데, 바로 무조건적인 성장보다는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빠르게 키가 성장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소아비만이 오게 되고, 비만세포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성조숙증으로 인하여 2차 성장이 빨리 찾아오게 될 수 있다. 그로 인해 성장판이 일찍 닫힐 위험이 있어 오히려 최종 키는 작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당당한방병원 김해점 서종길 원장은 "성장이 더뎌 병원에 내원하는 아이들의 증상을 살펴보면 대부분 체형불균형, 턱관절장애, 척추측만증, 소아비만, 오장육부의 허약, 성조숙증 등의 원인으로 성장이 늦어지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이런 다양한 성장 방해 요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체질에 맞게 인위적인 성장이 아닌, 몸이 틀어지고 구부정한 자세를 교정해 숨은 키를 찾고, 아이가 스스로 바르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자세교정과 약해진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올바른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운동치료와 성장한약을 처방받아야 한다"며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자세와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키성장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성장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굳이 필요하지 않은 치료를 무분별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의 위험이 있다. △키가 또래 아이들 중 3% 안쪽에 속할 때 △1년에 4cm 미만으로 자랄 때 △평균보다 10cm 정도 작고 부모의 키가 작은 경우에는 성장 클리닉을 찾아 영양, 체형교정,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의 적절한 성장치료를 통해 올바른 키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