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이다. 1990년대 정치권에서 유래된 이 말은 현재까지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에서 쓰이고 있다.사자성어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은 이 허접한 단어는 국어사전에도 올라있다. 남에겐 엄격하지만 자신에겐 한없이 자비로운 사람들이 참 많고도 많은 세상이다. 특히 김해시의회에는 말이다. 김해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금·이하 윤리특위)는 지난 23일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철 시의원 제명의 건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동료 의원들로부터 제명당할 위기에 처
"옴마야! 완전 바끼삔네예. 이번 선거 억수로 재밋겠는데예." 수 년 동안 함께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한 지인의 말이다. 그는 2010년 김해의 한 광역의원 선거구에서 후보로 출마, 여당 후보를 누르고 당당히 당선된 인물이다. 그가 얼마나 고된 선거전을 펼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취재기자였던 필자에게 당시 야권 정치인들은 당선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으며 조금은 천덕꾸러기 같은 느낌을 줬다.하지만 당 후보로 선출되고, 이어 당이 다른 야당 후보와 단일후보를 위한 2차 경선을 치렀으니 그의 선거전이 쉬웠을 리 있겠는가.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해일보의 편집국장을 맡게 된 허균입니다. 김해일보는 일간지를 표방하며 지난해 2월 창간한 김해지역 신문입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3일 자는 38호입니다. 저는 도내 한 일간지에서 20년 가까이 취재기자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며 배우고, 익혔던 지식과 경험을 이 곳 김해일보에서 만개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한편으로 신문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편집국장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더 앞습니다. 이전 직장보다는 규모도 작고, 취재 지역도 줄었지만 마음은 한층 무거운 게 이 때문이지 싶습니다
김해시의원의 반말 논란이 시의원의 사과 표현으로 일단락됐다. 배병돌 의장이 의원총회를 열어 빠른 시간 내 시의회 차원에서 공식사과하고 자정결의문을 내기로 했으며, 지난 19일 시의원 일동으로 유감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또 최근 노조지부장에게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며 세월호 배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시의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그 동안 시의회청사 옆 건물에 내걸었던 ‘시의원님 반말 그만하세요!’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철거했다.세월호 배지 시비는 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모 의원실에서 일어났다. 한국당 소속 시의
국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4.6%까지 치솟았다. 2%대 주택담보대출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현재 총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선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이자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은행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가 내려갈 때도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다. 시장금리 인하로 자금 조달 비용은 줄었지만 은행마다 개별적으로 산정하는 가산금리는 오히려 올려 잡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이 같은 행태가 이자 마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수익구조 때문에 발생한
원한은 원한을 버릴 때에만 사라지나니 이것은 변치 않는 진리다.석존께서 왕사성(王舍城)의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을 하셨다. 인도의 코사라국 장수왕(長壽王)은 항상 보시를 하고 있었기에 백성들은 그 덕을 따르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또 오곡도 풍성하게 여물어 나라는 융성하고 풍족했다.하지만 그 이웃 나라인 바라나시국의 왕인 초예왕(楚豫王)은 포악하여 나라는 황폐하고 백성들은 가난하였다. 그래서 초예왕은 당장 대군을 이끌고 코사라국을 공격했다. 그러나 장수왕은 “나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 백성들이 목숨을 빼앗기고 국토는 황폐해지고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다리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남편 B(79)씨의 머리를 지팡이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아내(74)를 살인 혐의로 체포하여 조사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남편 B씨가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다가 음료병을 깨뜨려 아내와 다투다가 폭행이 발생했고 결국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다. 한편 아내는 경찰에서 “남편이 평소 술을 많이 마시고 때리거나 괴롭혀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또 다투게 돼 화를 참지 못 했다”고 진술했다.법구경에 의하면 人若致毁罵(인약치훼매) 役勝我不勝(역승아불승
[취재수첩] 장유소각장 증설문제 하루빨리 매듭지어야반드시 이전하겠다고 큰소리치고 당선된 김맹곤 전 시장이 2015년 공약했던 폐기물처리장, 음폐수처리장, 쓰레기 자원시설 등을 한데 모으는 '폐기물처리시설 집단화 사업계획 등 잘못 된 공약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이는 한 마디로 시민 모두를 두고 사기 친 것과 같다. 정말 뻔뻔하다.현재 김해시의 하루 생활폐기물은 180톤 정도이다. 그런데 장유 폐기물소각장은 150톤 밖에 소각할 수 없다. 30톤 정도의 가연성폐기물은 부산생곡자원화시설에 4만4천톤을 위탁처리하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7일 새벽 4시30분께 자숙 중인 아이돌그룹의 슈퍼주니어 맴버 강인(32·본명 김영운)이 서울 강남구의 '룸살롱'에서 술에 취해 여자 친구를 폭행했다가 훈방조치 됐다고 밝혔다.그런데 그의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9월 16일에도 새벽에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회사원 김모(35)씨 등 2명과 싸움을 벌여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있다. 그때 “나는 맞기만 했을 뿐 때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CCTV 판독 결과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거짓말이 들통 났다.그리고
지난 16일 오후 4시5분 경기도 동두천에서 만화가를 꿈꾸던 중학교 2학년 A군(14)이 진로 문제로 고민하다가 결국 일기장에 "내 꿈이 좌절됐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하여 목숨을 끊었다. 이에 경찰은 ‘자살원인이 학력폭행이나 평소의 우울증에 의한 자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사춘기의 중학생이 진로 문제로 고민과 갈등을 하다가 결국 자신의 꿈이 좌절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스스로 비관하여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한편 우울증 치료는 물론 진단도 받은 적이 없는 아직 어린 중학생이
감기는 보균자가 재채기, 기침 등을 할 때 내뱉어진 객담이나 또는 타액 속에 포함되어 있는 병원균들이 비말전염(飛沫傳染, droplet infection)을 통해 발생한다. 이러한 비말전염은 포말감염(泡沫感染), 점적감염(點滴感染)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호흡기 감염에는 감기 말고도 결핵, 백일해, 디프테리아, 인플루엔자 등이 있다.이와 같은 질병은 감염자와의 가벼운 신체접촉에 의해서도 쉽게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일상생활화해야 감염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리고 감기 정도는 그냥 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문화 장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초청 강연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두바이로 출국했다. 이에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전 대통령이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반드시 출국금지령을 내리고 판결이 나올 때 출국금지를 해제해주시길 바란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금지 청원이 올라왔다.그러자 지난 11일 오후 5시 동조하는 누리꾼의 추천이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출국금지 요
정말로 희한하다. 어쩌면 손오공처럼 분신술을 쓰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사람은 한 사람일텐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 그런 불가사의한 능력자가 바로 김해시 기관장들이다.특히, 김해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바늘이 가는 곳에 실이 따라가듯 김해시장이 가는 곳마다 거의 같이 등장하는 김해시의회의장은 김해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나타나 귀빈석을 차지하고 앉았다가 축사를 늘어놓는다.11월에만 해도 ‘제33회 김해 진영단감축제’(3일), ‘산사음학회’(4일), ‘나눔축제&카부츠’(4일), 나라사랑 걷기대회(11일) 등 대충 적어
지금 김해시의 소각시설은 2008년 400톤으로 환경부 승인을 받아 2001년 6월에 200톤 1기만 설치하여 지금까지 가연성 생활페기물을 처리해오고 있다. 그런데 설치당시 35만 명이던 김해시 인구가 지금은 두배 가까운 55만 명에 이른다. 이에 2008년 소각로 2호기 설치를 추진하였으나 주민의 반대민원과 시의원의 정치적 간섭 등으로 설치를 못하고 2015년 4월부터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에 위치한 자원화시설에 위탁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서 실제 문제는 김맹곤 전임시장이 무조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아무런 검증이나 대책 없이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전신주에 추돌사고를 일으킬까봐 마음 졸이며 운전해야 하는 도로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심심찮게 전신주 추돌사고가 일어난다. 김해의 장유면 신문리 507-5번지의 도로에 바짝 붙어 있는 전신주마다 ‘전주충돌주의’라는 글이 커다랗게 쓰여 진 푯말이 붙어있다.그런데 그 푯말에는 어김없이 차량이 충돌한 흔적이 있다. 그리고 그 도로가에 있는 전봇대마다 차량이 충돌한 흔적이 보인다. 이렇게 유난히도 이곳에서 전봇대 차량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현지 주민은 ‘정해진 도로의 폭보다 적은 도로라서 버스나 큰 트럭이
[의학칼럼] 치매(1) “아이구~! 어머니 여기가 우리 집인데 어디 가시려고요!”이렇게 자식들이 막무가내로 내 집을 찾아 가겠다며 억지를 부리는 부모님을 말리고 있다면 이는 바로 부모님이 치매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 일반적인 치매의 증상을 살펴보면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고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인사를 나누거나 아니면 시비를 건다.또 늘 쉴 새 없이 먹으면서도 항상 며느리나 딸이 굶긴다며 곧 굶어 죽을 거라고 하소연한다. 그리고 계속 손바닥을 친다거나 고개를 흔드는 등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기도 하며 주변사람들이 하는
프렌치불독에 물린 김모씨가 10월 6일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청은 국회에 지난 2012년부터 올 8월까지 맹견 등 위험한 동물의 관리소홀로 단속ㆍ처벌한 건이 모두 2,324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55건,2013년 229건,2014년 297건,2015년 438건. 2016년 659건으로 매년 급증했다. 올해 역시 지난 8월까지 이미 546건이 단속됐다. 이 기간 경남지역은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193건으로 3번째를 차지하고 있다.이렇게 반려견에 의한 인명사고가 최근 계속
지난 박근혜정부에서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해 버린 김해신공항 건설로 인해 김해시는 ‘지역개발이냐, 시민생활 보호냐’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처음 김해가 신공항 건설지로 확정되었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왔을 때 일부 김해시민들이 이젠 김해도 명실상부한 허브공항를 가진 대도시의 반열로 들어간다는 자부심과 함께 외국으로 나갈 적마다 서울의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올라가야만 했는데 이제는 안방인 김해에서 전 세계로 편히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는 기쁨에 들떴다. 거기에 정부에서 밝힌 어마어마하게 큰 액수의 보상금과 지역발전기금에 환호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터넷에서 ‘추석’을 검색해보면 추석선물, 추석인사말과 같은 단어들이 연관검색어나 실시간검색어로 올라오는 등 긴 연휴기간 동안 다가오는 추석을 알차고 보람되게 보내기위한 준비를 하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다.그렇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출마예정자들의 관심은 어디에 있을까.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내년 선거를 8개월 여 앞둔 출마예정자들에게는 이처럼 좋은 기회가 없다. 고향을 방문하는 지역주민들과 이른바 여론을 주도하는 각종 모임?단체의 회원을 쉽
청년이든 청춘이든 두 단어 모두 열정과 도전의 언어이며, 가능과 불가능의 가능태이며, 희망과 불안의 복합체를 의미한다. 이 세상 모든 기성세대는 이 시기를 거쳐 왔으며,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이 시기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이 시기를 거치고 있는 젊은이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희망과 도전은커녕 ‘이태백이’ ‘3포세대’ 등 청년실업으로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와 성남시가 경기도 청년정책의 사행성 포풀리즘을 놓고 성명전을 벌이는 등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