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남의 내방가사 는 1919년 4월 12일부터 1920년 4월 24일까지 김해 장유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을 기록한 것이다. 나라가 일제에게 강제로 침탈당하자 백성들의 울분은 극에 달하였고 그 울분의 폭로는 3·1일 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 나라를 빼앗긴 백성들이 주권을 찾기 위하여 공식적으로 궐기한 것이다. 3·1절을 기점으로 만세운동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번져나갔고 김해지역 여기저기서도 만세운동이 연이어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장유의 만세운동은 그 어느 지역에서 보다 격렬하였던 바 가담자 세 분이 현장에서 순국하는
공식적인 언론사의 지면이나 보도, 편성을 통하지 않아도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저마다의 생각이나 통찰을 주장할 수 있는 수단이 차고 넘치는 21세기는 그야말로 진정한 백가쟁명의 시대라고 할만하다. 지식, 정보의 독점은 옛날 일이 되었고, 매체의 독점은 이미 깨어졌다. 대신 이슈만 생겼다하면 홍수처럼 범람하는 수많은 주장들 중 사실에 기반한 것을 고르고 가치 있는 정보를 취사선택할 책임 또한 각 개인에게 주어지게 되었다. 며칠 전 분단 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만나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그냥 만
탕건바위이병관 시인오랜만에, 참 오랜만에신어산 탕건바위에 올라 사방둘러 보니고향산천 아래 세상 두루두루 다 보이더라어릴 적 보던 풍경과는 많이 달라졌지만속에 치미는 느낌은 옛 그대로였지돌아가신 지 까마득히 멀어진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그리고 소식 끊어진 옛 친구들까지머릿속에 절로 들어와 살랑대니참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더라언제든 와서 오르라며 엎드려 등 대어주니이게 고향 사는 깨소금 맛 아니겠는가 시인 약력김해 삼방동 출생『한글문학』 등단김해문인협회장 역임칠암도서관장 역임 ◈ 양민주 시인의 시평 시인은 김해 삼방동 토박이
김해 주촌면이 요즘 벌집을 쑤셔 놓은 듯 하다. 지역 기업을 위해 야심 차게 분양했던 골든루트산단 일부가 침하됐고,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축사 악취 민원은 여름이라는 계절적 영향까지 겹쳐 더욱 냄새를 풍기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폐기물이 주촌면 일대에 불법으로 적치되는 일이 발생했다. 여기에 의료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지역 주민의 반발이 강해지고 있다. 조용한 마을로 기억되던 주촌면이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의 정 중앙에 위치한 주촌면은 동쪽으로 내외동 신도시, 서쪽으로 장유
U-20 월드컵 대표팀의 아름다운 동행이 피파(FIFA)주관대회 준우승이라는 기록적인 신화를 남기면서 마무리되었다. 밀레니얼 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원팀의 저력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남았고 매 경기마다 다양한 전술과 용병술로 우리를 놀라게 한 정정용 감독에게 국민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진정 빛나는 것은 정정용 감독이 보여준 신뢰와 교감의 리더십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함께 호흡했고 선수들의 자유를 존중해주며 이들의 에너지를 이끌었다. 세네갈과의 4강전이 끝난 후 선수들이 정정용
"찾았답니다.". 독립운동가 김승태지사의 증손자이신 김융일 선생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다행입니다. 조순남 할머니께서 다시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조의 유품을 귀한 사료라고 판단하여 공공기관에 기증을 하고 14년이 지난 후 기증품이 시청에 없다는 사실을 안 이후 후손으로서 선생이 겪은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셨다. 그래서 그런지 찾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선생의 목소리에는 반가움이 한껏 배어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아는 바와 같이 그간 김해에서는 시민이 기증한 책 한권의
◈ 작품 설명 이른 아침 새벽 산책길에서 나는 빛나는 청춘을 만났다.한지 위 수묵채색 기법을 이용해 아침산책길에서 만난 청미래덩굴(망개)의 모습을 영원한 청춘이라는 이미지에 맞춰 재현한 작품. ◈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과 졸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인제대 평생교육원 교수 역임 개인전8회(독일뮬레박물관, 서울인사동,창원세코, 김해리아트, 샤롯데 등) 아시아&히든아티스트참여작가전 한국·프랑스 현대미술 교류전 외 다수 현 한국미술협회,김해미술협회,경남한국화가회,경남선면작가회 등 회원 0cm 아트페스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주최 제14회 어린이 미술대회 최우수상 수상작 진례초등학교 2년 홍혜승 수상작들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갤러리(http://kidsgallery.clayarch.org/wp)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에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내세요. 는 시민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gimhae114@naver.com
옛날 딸 부잣집 막내딸 이름은 아가였다저녁연기 고슬고슬 피어오르는작은 마을에도 아가는 있었다칠남매 막내인 내 여동생 이름도세 살 무렵까지 아가였다호적에 2년이나 늦게 올려진 아이아가야 하고 부르면 방긋방긋 웃던예쁘고 아름다운 그 이름어머니가 여자아이를 많이 낳아이름을 얻지 못해 불린 천덕꾸러기였다지금은 그 이름이 그립다 아가가 많은 세상이 오면세상도 예쁘고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아버지는 여동생 이름을항렬자에다 공경경을 넣어서 지어주셨다세상 사람들이 늦둥이로 태어난 여자아이를공경하라고 공경받는 아이가 되라고봄 산 대지에서 뿜어내는 연두
이웃나라 일본은 한반도 정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1억3천을 능가한 인구와 거대한 섬이지만 전국토의 면적의 활용도가 높다. 인공위성서 보면 일본은 바위산을 뚫어서 전국토를 조림하여 70%가 녹색 땅이다. 일본은 임진왜란 이전부터 우리로부터 유학儒學을 받아들여 공자의 ‘인의예지 仁義禮智’의 실천 사상을 자국에 맞게 적용하여 국민 교화로 정착하였다. 고대 선진 문화(유교,불교등)를 우리가 일본보다 앞서서 받아들여 발전을 했지만 오늘날 일본은 우리를 능가한다. 그 원인은 여러
지금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경제시대다. 지구촌이 국경을 넘어 단일 경쟁 경제체제라는 의미다. 정보화와 인터넷이 이를 가능케 만들었다. 즉 과거처럼 외국에 나가 세일즈를 하지 않아도 경쟁력 있는 제품은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에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다. 요즘 인터넷 직구가 좋은 예다. 아마존, 네이버 등 인터넷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세계적 굴지의 기업이 되기도 하고 정보에 뒤처지면 노키아처럼 하루아침에 문을 닫음이 실감케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더욱 급진전 하는 현실이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 되면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작품설명 아무도 보지 않는 산비탈 구석진 곳에 피어난 산국화. 그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그자체로 소중한 존재. 산국화를 보면서 나자신을 생각해본다. 약력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외 공모전 입상다수 한·우즈벡 국제교류전 와 단체전 다수전시 한국미술협회 회원 김해미술협회 회원 김해한국화가회 회원 김해선면전작가협회 회원 사생회 회원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공사장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는 1천823건이 발생했고 28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3월 6일에는 김해시 진영읍 대창초등학교 체육관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학생 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으며, 3월 27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다수의 인원이 대피한 사고도 있었다. 이처럼 공사장에서 유독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대부분의 화재가 발생한 공사현장에서는 작업을 위해 용접 기구를 사
김해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가 '허왕후'다. 그것은 '수로왕 신화'에서 차지하는 '허왕후'의 비중 때문이다.'허왕후'라는 인물을 놓고 학계에서는 그의 실체와 도래 경로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대표적 문헌적 자료인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아유타'라는 이름을 놓고 그 정체를 확인하기 위한 논박들이 이어졌고 도래 경로를 두고도 논박들이 이어져 왔다. 최근에 와서 이루어지고 있는 '허왕후'와 관련된 논박들은 그 실체를 규명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주최 제14회 어린이 미술대회 최우수상(김해교육장상) 수상작 진례초등학교 4년 송주현 수상작들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갤러리(http://kidsgallery.clayarch.org/wp)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내세요. 는 시민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gimhae114@naver.com
태어나서 지금까지 앞으로도 늘 함께하고 어쩌면 죽어서도 같이 가는 것이 유일하게 있다면 그 것은 마음일 것이다. 보이지 않지만 삶 전반에 작용하고 있는 마음이 이거다 라고 확정 지울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그것이 눈에 보인다면 어쩌면 삶에 괴로움에서 좀 더 쉽게 벗어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교육기관은 많다. 유치원, 고등학교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교육 기관이 있다. 인생이라는 삶의 여정에서 괴롭고 슬프고 기쁘기도 하며 일분일초도 잠 잘때도 같이 하고 있는데 그 마음에 대해서는 정작 우리는 마음을 모르고 사용하고 있다. 신
작품 설명 한국적이면서도 비구상적인 접근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밝은 느낌의 퓨전 달항아리를 표현. 약력 개인전·공모전·단체전·초대전 100여 회. (사)한서미술협회 회원. (현)한국미술협회. 김해미술협회 회원. 금벌미술작가회 회원. 묵연회 회원.
"지역의 인재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지난 2월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과 김해상공회의소 일념장학재단이 통합될 당시, 강복희 통합 재단 이사장이 한 말이다. 그의 바람대로 김해시통합장학재단에 장학금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연이은 장학금 기부 행렬은 통합재단이 만들어지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박명진 김해상의회장은 시인재육성장학재단과 일념장학재단이 통합되던 날 첫번째로 장학금을 기부하는 인사가 됐다. 통합재단의 장학금 기부에 시발점이 되기를 작정한 듯 박 회장은 이날 1억 원의 장학금을
지난 달 16일, 새벽의 여명을 뚫고 처음으로 전남 고흥군 '소록도'로 향했다. '소록도'는 섬의 모양이 아기사슴과 닮아 '작은 사슴섬'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1916년 일제 강점기 때 한센병 환자들을 소록도에 강제 수용하고 노동착취와 고문, 불임시술, 생체실험 등 인권을 유린한 비극적인 역사를 지닌 '애환의 섬'이었으나 이제는 '치유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5월 17일은 '한센인의 날'이다. 올해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임대 아파트가 술렁인다며칠째 방치된 오십대 남자의 시신조문객은 11층 아파트를 애워 싼 금파리떼들이들이 죽음의 냄새를 아파트 전체로 분사시킨 것이다사라짐의 시간죽음은 안개 입자처럼 골고루복도 안 모든 것들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지만아무도 알려 하지 않았다눈물의 얼룩을 따라 가 보면 곳곳이 외로움의 자국들그 간절한 손짓이 굴절되어 살갗 바깥으로 삐져나온 뼈누군가의 입김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부터 이미 빈집이었다밀폐 된 문틈 사이 혼과 백은 떠돌고유리되는 아픔의 보이지 않는 벽은소통을 위한 몸부림이 가로 막아갇혀버린 혼자만의 시간그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