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의 추천이유 은 , 등의 소설을 집필한 김애란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2002년 등단한 이후 17년 동안 기록해 온 원고들을 담고 있다. ‘1부 나를 부른 이름’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대학시절 그리고 문학청년이었던 시절의 이야기와 가족 특히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 가득하다. ‘2부 너와 부른 이름들’은 작가 자신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 쓴 글들이다. 마지막 ‘3부 우릴 부른 이름들’에는 개인적인 경험담인 여행 이야기가 모여 있다. 김애란 작가는 자신과 함께였던 사람들에
△사서의 추천이유 김한민 작가를 더 알고 싶어 펼쳐본 책이다. 비건의 논리와 철학을 다룬 , 그래픽노블 , 그림동화책 시리즈 등 작가의 활동 영역은 어마하다. 에서의 쉽게 이해되지 않는 심오함과 에서의 감수성은 김한민 작가에게 매료되기 충분하다. 해외에서의 어린 시절과 여러 직업을 가지며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겪은 그가 지난 10년 동안 그의 삶에서, 여행에서 겪은 일화를 그림으로 담아냈다. 작가는 사진 대신 그림 그리는 여행이 여행지에서 만난
△사서의 추천이유 걸음마를 배우며 엉덩방아 찧는 아이에겐 파이팅! 견딜 만해지기를. 미운 다섯살 시기를 지나는 자녀에겐 파이팅! 참을 만해지기를.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려운 자녀에겐 파이팅! 열정으로 바뀌기를. 이성에 관심을 갖는 자녀에겐 파이팅! 지지 말고 이겨 내기를! 취업의 문턱에 있는 자녀에겐 파이팅! 넌 할 수 있어. 무료한 부모에겐 파이팅! 힘내세요. 하루 종일 업무에 힘든 남편에겐 파이팅! 고생 많았어요. 표지에 있는 주인공 모습처럼 슈퍼맨 망토를 휘날리며 엄마는 자녀에게, 남편에게, 부모님에게 늘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
△사서의 추천이유 별것도 아닌 일에 사람들은 스멀스멀 화가 납니다. 우리는 화가 나면 참으라고만 강요받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한번 화가 나면 참지 못하지요. 이 책은 화를 참으라고 하기 보단, 마음껏 화를 내고 화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책입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강낭콩 하나로 인해, 가재처럼 볼이 빨개지고 불도저가 되기도 하고 레이저까지! 다양하게 화가 표현되는 걸 보면서, 나도 화가 나면 어떻게 보일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면 ‘나도 그랬었는데…’ 하고 공감도 하고, 아이가
△사서의 추천이유 20년 가까이 함께 산 아들가족에게 독립을 선언하고 파주 교하에 방을 얻어 자신의 인생을 새로이 출발시킨 76세 할머니가 자신의 평생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펴냈다. 누구의 엄마, 남편의 아내가 아닌, 손주 돌보는 할머니가 아닌 당당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이름 석 자로 살고 있는 작가 김명자. 그는 독립 이후 6개의 버킷리스트 중 5개를 성공시키며 오늘도 시간을 다스려가며 멋지게 황혼을 꾸미고 있다. 그가 성공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 내기이다.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드러내야 하는 자서전적 글
△사서의 추천이유 춘원 이광수. 한국의 대표적인 계몽주의 문학가로 한국 근대문학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해방이후 친일파로 지목되어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이 집필될 때까지만 해도 작가 이광수는 종교적이면서 계몽적인, 현실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주며 민족의식 고취에 노력했는데, 이광수가 말하는 '사랑'은 통속적인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정신적인 이상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이 작품 집필 당시 작가는 '법화경'을 번역할 정도로 불교에 심취 ‘주역’까지도 통달해 있었다고 한다. 오래된 고전 을
△사서의 추천이유 이 책은 작가가 서울 연남동에 살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매일같이 홍제천을 산책하며 관찰했던 작은 풀꽃들의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이름도 잘 모르고 스쳐 지나쳤을 작은 풀들을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 또한 참 예쁘다. 모두 저마다의 계절이 있고 존재의 이유가 있는 꽃들은 뽐내려고도 서두르지도 않고 각자의 생김대로 저마다의 시간을 살고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잎을 키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풀꽃들
△사서의 추천이유 그 어렵다는 미술사의 개념을 힘들이지 않고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우아하고 고상할 줄만 알았던 화가들의 민낯을 생생히 보여주는 만만한 미술책 여기 있습니다. 절규의 뭉크부터 천재화가 피카소, 현대미술의 신세계를 연 마르셀 뒤샹까지. 명화 속에 담긴 스토리 덕에 미술책을 읽은 건지, 한편의 드라마를 본건지 모를 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론에 지쳐 정독은 엄두도 못내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과도 같은 존재였던 미술책의 새로운 변화를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박
△사서의 추천이유 한국에서 스칸디나비아어학과(스웨덴어학과)를 졸업하고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거기서 결혼을 하고 사랑스런 ‘선물’이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자기밖에 생각을 못하고 그 자신조차도 잘 돌보지 못하는 거북이와 이혼을 했습니다. ‘선물’이는 자폐 판정을 받아 느리지만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조금씩 깨치며 자라고 있습니다. 이방인으로, 싱글맘으로, 아픈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삶은 녹록치 않습니다. 한편, 그녀 곁에는 배려있고 이해심 깊은 그녀를 사랑하는 ‘S’와 친구들이 있습니다. 힘든 순간 그녀가 무너지지 않도록 그녀
△사서의 추천이유 이 책은 주인공 양페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난 후, 이승은 떠났지만 저승으로 넘어가지 못한 7일 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영원한 인연을 다시 찾은 7일간의 이야기는 생을 마감한 이후 인생의 본질을 찾고 삶의 풍경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의미와 교훈을 시사한다. 작가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사회의 부조리마저 유머러스하고 흡인력 있는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며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또한 이별과 상실을 딛고 나아가는 인물과 주인공의 다양한 사랑의 모습
△사서의 추천이유 유명 미술관이 있는 도시로 여행을 간 김에 '나도 미술관 한 번 가볼까?' 하다가도 이내 '인파에 떠밀려 제대로 보지도 못 할 거야, 봐도 무슨 그림인지 모를 거야'하며 발길을 돌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저자는 미술 전공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미술을 소개한다. 아무리 '미알못'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화가들의 뒷이야기와 그들의 삶이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듣다보면 높게만 느껴졌던 미술 문지방을 가볍게 넘을 수
△사서의 추천이유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의 어느 순간 철학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관심에서 철학(사)책을 한 권 정도 읽어보지만 고대그리스철학을 넘어서기도 전에 책을 덮는다. 마치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수학의 정석」이 집합과 명제 단원 이후로는 새 책인 것과 같이. 이 글을 쓰는 본인 또한 마찬가지여서 서가에 몇 권의 철학사 책을 전시(?)해 두었다.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밀레토스학파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넘어서는 아직 새 책이다. 아마 위의 ‘많은 사람들’과 ‘본
△사서의 추천이유 그림책은 앞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수많은 점들이 가득 차 있다. 이 점들은 무엇일까? 저자 곽민수 작가가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책의 앞표지를 보여주며 ‘우주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지구의 꿈을 싣고 쏘아올린 우주 로켓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우주쓰레기가 되어, 지구에선 별이 빛나듯 반짝이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것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이 책이 인류와 과학의 발전을 되짚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
△사서의 추천이유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 풀 가동, 조금만 추워도 보일러를 빵빵하게 돌리는 우리는 더위도 추위도 햇빛도 기를 쓰고 비켜가지만 정작 자연과 함께 지내면서 누릴 수 있는 ‘감각’과 ‘감수성’은 잃어가고 있다. 흙을 밟고 비를 맞고 햇볕을 쬐는 자연스러운 삶은 ‘나는 자연인이다’같은 TV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애초부터 진짜 자연을 접해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은 자연이 당연한 듯 내어주는 것들이 얼마나 귀한지 알지도 못한 채 위기를 맞이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구에 공존하는 다양한 생물 종 중
△사서의 추천이유 개인적으로 피천득 작가처럼 '청자(靑瓷) 연적'과도 같은 수필을 써보는 것이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이다. 길어봐야 세 장 남짓의 간결한 글에 그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10대, 20대, 30대에 걸쳐 그의 글을 읽어왔지만 설레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그 중 '나의 사랑하는 생활'이라는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 "나는 잔디 밟기를 좋아한다. 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지기 좋아한다.…"와 같이 작가가 사랑하는 것들을 열거한 글이다. 문득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무
△사서의 추천이유 『회색인간』은 김동식 작가의 아주 짧은 글들을 모은 소설집 시리즈 중 한 권이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와 주물공장에서 10년을 일했다. 매일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냈다. 그 내용을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렸고, 300편이 넘는 짧은 소설들이 쌓였다. 그 중 수십 편을 추려 소설집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단 한 번도 글쓰기를 배운 적 없는 김동식 작가의 글은 신선하고 통쾌하며 여운이 남는다. 마지막에 수록 된 ‘피노키오의 꿈’도 그렇다. 어느 날, 말하는 목각
△사서의 추천이유 근 20년 전의 베스트셀러를 이제 와서 추천도서로 내미는 것이 의미가 없다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를 쭉 모아 놓아보면 사회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오늘날엔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 집중하기를 권하는 책들이 대세라면, 20년 전 우리는 문학의 진한 감동에 좀 더 마음을 내맡기지 않았나 싶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시인들의 생애를 좇고 해설을 더해 시의 즐거움을 전하는 책이다. 원로 시인의 고되었을 발걸음이 참으로 다정하고, 단어 선택에 남다름을 느끼게 되는 글 솜씨가 일품이다. 가장 큰
△사서의 추천이유 대개 '읽기'라 하면 책을 보고 의미를 이해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른 관점으로 '읽기'를 알려준다. 단순한 '보기'와 다르게 일상을 통한 제대로 읽기의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설명해준다. 정비아 작가의 은 오랜 카피라이터 생활에서 얻은 날카로운 시선과 폭넓은 사색, 삶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듬뿍 담긴 생활 에세이다. 이미 틀이 갖춰져 있는 '책'의 세계를 벗어나 우리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차근차근 읽고 해석하며 흘러
△사서의 추천이유 1초에 두 명씩 죽은 사람을 맞이하느라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는 저승사자에게 인사부에서 1년 동안 휴가를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출장 이외엔 여행조차 다녀본 적이 없는 저승사자는 고민 끝에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낯설고 두렵지만 비 맞으며 놀기, 새소리 듣기, 내 상태 업데이트, 일출 보기 등의 목록을 하나씩 해 나가며 일기로 기록한다. 1년 후 일터에 복귀한 저승사자는 지금까지 집착했던 '죽음'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는 '삶'에 대
△사서의 추천이유 「약간의 거리를 둔다」 「선 긋기의 기술」 요즘 출판되는 책 제목을 보면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혼자인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어서 아니면 너무 바빠서 혼자만의 여유를 만들기 어려운 분들께 그림에세이 「혼자 있기 좋은 방」을 권해드립니다. 방을 그린 아름다운 명화 한 점과 작가의 이야기가 시끄러운 세상을 피해 위로 받을 수 있는 작은 은신처를 만들어드립니다. 아… 책 읽으실 시간이 없다구요? 이 책은 명화 한 점에 3~4페이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