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2022 김해독서대전을 위해 전국 도서 관련 행사를 벤치마킹한다.2022 김해독서대전은 ‘서(書)로 이음’을 주제로 10월 30일까지 9일간 이어지며 다채로운 강연, 기획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김해를 독서의 열기로 가득 채운다.김해독서대전을 준비하는 김해시 인재육성지원과 도서관정책팀원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되는 전국 최대 독서문화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돌아보고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워크숍 ‘책과 힐링’에 참가해 견문을 넓히고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같은 기간 창원시 성산아트홀 중
이 땅을 훈훈케 할 미향美香의 보물은 문학이다. 우리 문학인들이 끊임없는 정진을일으키고 자장이던 대견한 시간들이 흘러 융성한 세월이 되었다. 참신한 새 봄, 상큼한 세레날레를 부르는 미려美麗한 계절이다. 계간 신정문학에서는제2회 신인문학상을 공모하였다. 이번 기성작로의 출발에는 한국 문단을 빛낼 향상적문운이 깊은 특별 추천이 함께 했다. 시와 시조, 수필의 부문에 총 12분이 심사를통과하였다. 지난달 시상식 수여를 계획했으나 집합금지의 사회적인 현상을 지켜 각수상자들의 수여식을 임원 간 논의 후 전면 취소하였다. 애잔한 심정으로 상
지금의 도시는 그다지 분주하지 않다. 신호등 하나도 엎치락뒤치락 옆구리 책이나 물건스쳐 떨어 져서는 눈짓 손짓 섞는 꾸벅 사과의 일상도 없다. 빡빡한 신호등 건널목은너 댓 사람 정도가 한가로이 건너고 있어 애교의 황당함은 물 건넌지 오래다.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침묵의 도시로 잔인한 사월의 봄 풍경이 되었다.눈물겨울 대중의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가슴 한 켠에 감성을 지닌 시인들에겐 소용돌이되는 어떤 의식이 무너질까 해도 위험스럽지만은 않다.시는 온 심장을 싸고 철저히 부서지는 순간도 내면의 소란스런 아우성들로 비상
경남 산청 출생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들풀문학 경호문학 김해문협 동인 글 한 줄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꿔놓는다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책이 인간에게 끼친 긍정적인 영향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 좋은 꽃이 물질의 향기라면 좋은 책은 마음의 향기일 것이며 행복의 바이러스다. 일찍이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안 보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라고 했으며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철학자이면서 수학자인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수세기동안 훌
우크렐레 지도 강사가야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행복 프러스 심리상담 센타장네이버 메일 앱에서 보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바쁘게 생활을 하다 보니 이웃도 모른채 지나기가 일쑤다.오다가다 이웃을 만나면 형식적으로 고개만 까딱거리기도 하고 지인을 만나면 ''언제 시간 내어 식사 한번 해요''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쉼, 우리의 로망이고 많은 사람은 쉬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정작, 이 쉼을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있지 않은가.지금은 군인이 되었지만, 입대 전 아들이 중, 고교 시절에 바쁜 와중에도 얼굴 마주 보
지구가 약 70%의 물로 이루어져 있듯, 우리의 몸도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은 약 70%의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유아는 90%정도, 노인은 50%정도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어떠한 것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자 생명수와 같은 아주 소중한 존재이다.이런 소중한 물을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한다. 바닷가나 강가에 가면 물을 흔하게 볼 수 있어서일까?물을 아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상대하면 “나를 물로 보냐?‘라며 눈을 부라리고 흥분을 삭히지 못해 난리를 피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
나와바리 [nawabari] 뜻으로 영향력이나 세력이 미치는 공간이나 영역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일본어로 なわばり입니다. 새끼줄을 쳐서 경계를 정함, (어느 사람의) 세력권, 관할권이라는 뜻입니다. 조금 오래된 '친구'라는 영화에서 "내가 니 '시다바리(부하)'가"는 장동건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발음이 비슷하면서 조폭영화에 더 자주 나오는 일본 말이 '나와바리(繩張り)'입니다. 어린 시절 책상 가운데 선을 그어 놓고 짝꿍의 책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초등학생 때 장난이 생각날 것
2017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고운농원 대표김해 문인협회 회원경남 문인협회 회원 우리는 철과 플라스틱 문명 사이에서 겸작 하듯 고도로 발달 된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삶이 우리를 경쟁하도록 하고 그러한 생태계는 정신과 육체를 끝 모를 피폐함으로 몰고 간다, 그러한 환경에서 빠져나오고자 하는 몸부림이 자연에 밀착한 삶을 살았던 향수를 끄집어내도록 해준다.처음으로 뭍으로 나오던 시절의 기억이 아른하다. 나는 고향이 남해다. 하루도 바다를 보지 않은 날이 없는 것 같다. 초등학교 다닐 때 남해대교가 생겼지만, 고등
치과 정기검진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가야의 거리’를 걸어보고 싶어 봉황동 유적지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파르르, 봄의 눈꺼풀을 비비대는 꽃들과 눈인사 나누며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성동 고분박물관과 수릉원을 지나, 김수로왕의 탄생설화가 깃든 구지봉, 김해의 자긍심으로 우뚝 선 국립김해박물관 앞에서 가던 길 멈추고 잠시 벤치를 찾아 앉았다.과거와 현재를 잇는 데 한몫을 하며 오늘도 유유히 흐르고 있는 해반천은 김해 시민들에겐 친숙한 수변 천으로 거듭나 사계절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그리고 김해의 번영이라 일컫는
지난 해 사화집 작품을 고민하면서 김해의 지명에 대한 책을 뒤적여보았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역의 지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었다. 살고 있는 지역을 기억하고 전해야 한다는 사념으로 헤매던 중 어느 밴드에서 책에도 소개되지 않은 진영의 월파정에 대한 짧은 글을 보았다. “월파정”, 달빛이 부서지는 정자, 옛날의 선비들도 달을 사랑하였다. 달을 사랑한 문인으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시인은 이태백이다. 이태백은 그의 시(詩) “월하독작”에서 달과 자신과 그림자, 그 셋이 달 아래에서 술을 마시며 교우 한다. 그림자
약력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졸.에세이문예 신인상, 아동문예문학상, 동서커피 문학상 가작.에세이문예 작가상. (현)가야여성문학회 회장수필집《우리 언제 밥 한번 먹을래요?》 책갈피는 책을 읽다가 다음에 읽기 위해 읽던 곳을 표시해두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그리고 그것은 책을 다 읽겠다는 암묵적 전제를 깔고 있으리라. 그렇지 않다면 책을 그냥 덮어 버리고 말 일이다. 정독을 해야 할 책에 책갈피가 있어 한번에 완독해야한다는 조바심에서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다.살다가 가끔씩 책갈피를 끼우고 쉬고 싶을 때가 있다. 법륜스님이 출가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376p / 1만 7천 원 코로나19로 각급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됐다. 비대면 화상수업이 현실화될 모양이다. 재택근무를 위한 방법도 모색 중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사회의 시스템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인류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전염병에 대한 책에 독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 의사이자 역사학자인 로날트 D. 게르슈테가 쓴 를 소개한다. 저자는 오래 전부터 역사의 전개에 영향을 끼친 의학적인 사건에 관
필립 후즈 지음, 김충선 옮김 / 북돌베개 / 336p /1만 4천원 코로나 19 사태로 전 세계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폭행을 하고 있다는 보도도 가끔 보인다. 이 무슨 무지하고 어리석은 일인가. 그런 생각을 하는 중에 이 책을 보았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판치던 1950년대에 흑인 고등학생 농구부의 위대한 도전을 그린 논픽션으로, 인종차별과 흑인 민권운동의 중요한 장면도 인상적으로 소개한다. 미국 인디애나주는 1924년 기준, 인디애나주 백인 남성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레 미제라블(전5권) / 빅토르 위고 지음, 정기수 옮김 / 민음사 / 총 2,400p / 5권 세트 4만 8천 800원 코로나 19 관련 보도를 볼 때나, 확진자 동선을 알리는 안전문자를 받을 때마다 불안했다.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날짜를 알려주는 안전문자에도 깜짝 놀랄 정도이다. 확진자 수가 조금 주춤하지만 여전히 긴장된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일상생활의 피로감이 누적된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요즘 영화관에서는 일상 속 지친 마음을 달래줄 음악 영화 5편을 선정해 재개봉하는 ‘힐링무비 상영전’을 개최한다. ‘레 미
닥터 노먼 베쑨 / 테드 알렌 · 시드니 고든 지음, 천희상 옮김 / 실천문학사 / 620p / 1만 8천 원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상황을 보면서 건강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낀다. 마음이 조금 불안해지면 손을 씻는다. 외출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렇게 우리는 개인위생이나 예방수칙에 신경을 쓰면 되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고생하는 분들이 바로 의료인들이다. 얼마나 힘들까. 그들은 바이러스와 맞서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다. 그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의사가 노먼 베쑨이었다. 유명한 책이라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세
인삼의 세계사 /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464p / 2만 5천 원 1617년, 일본 히라도에 주재하던 영국 동인도회사의 상관원 리처드 콕스는 런던 본사에 통신문과 함께 인삼을 보냈다. 통신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한국에서 온 좋은 뿌리를 보냅니다. 여기서 이 뿌리는 은과 맞먹는 가치를 가지는데, 너무 귀해서 보통 사람의 손에는 들어오지 못하고 한국과 교류할 수 있는 쓰시마 번주에 의해 무조건 일본 천황에게 보내집니다. 이곳에서 이 뿌리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약으로 간주되며 죽은 사람도 살려내기에 충분합니다.” 인삼이
총보다 강한 실 /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 지음, 안진이 옮김 / 윌북 / 440p / 1만 7천 800원 가느다란 실. 힘주어 잡아당기거나 가위로 자르면 끊어지는 실이 총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책의 서두에 있는 문장은 이렇다. “지금 책에서 눈을 떼고 자기 자신을 보라. 옷으로 감싸인 당신의 몸이 보일 것이다.” 인류 역사에서 총은 힘과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역사의 흐름에서 가장 강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 책은 총보다 더 강한 것이 실이었다고 말한다. 하긴 총을 들고 있는 군인들도 군복은 입어야 했을 것이다
작은 아씨들 / 루이자 메이 올컷 지음, 강미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976p / 1만 6천 500원 영화 ‘작은 아씨들’이 개봉 일주일 만에 외화 박스 1위를 차지했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가 제작될 때부터 원작소설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온라인 ·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작은 아씨들 모음전’까지 열고 있다. 어린이들이 읽는 다이제스트판에서 청소년, 그리고 성인독자를 위한 완역본까지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번역본들이 있다. 의 줄거리는 잘 알려져 있다. 온화하지만 허영심이 강한 메그, 천사 같은 심성을 지
바닷마을 인문학 / 김준 지음 / 따비 / 320p / 1만 7천 원 한때 농촌생활에 대한 책이 유행처럼 나왔다.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 귀농하여 정착한 사람들의 경험을 담은 책 등이다. 지금도 꾸준히 나온다. 그에 비해 어촌생활을 담은 책은 흔하지 않다. 은 어촌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 김준은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22세 때, 전남 신안군 암태도를 찾아갔다. 이 섬에서 1923년 8월부터 1924년 8월까지 일어났던 소작쟁의를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암태도의 소작인들은 식민성 지주 문
잔을 부딪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야 / 시요일 엮음 / 미디어창비 / 148p / 1만 2천 원 우리의 일상에서 술은 현실 도피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삶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이다. 고단한 인생을 달래주기도 하고, 고백의 도구가 될 때도 있다. 술은 인간의 마음에 가장 가까운 음식이다. 그래서 동서고금의 문인들에게 술은 사랑의 매개이고, 영감의 원천이고, 열렬한 찬미의 대상이 되어 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당대 최고의 문인들은 애주가였다. 당나라의 시인 이백은 170수에 이르는 술에 관한 시를 남겼다. 문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