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은비 김 계 문잠이 깨어 아침 기도에 드는데거듭 말씀하시네 두두두두두두두...똑같은 말씀만 하시면 어떡하냐고날더러 어쩌란 말이냐고물어도 물어도두두두두두두두...한줄기 빗소리로 일괄하시며온 누리에 말말말, 글글글홍수를 이루어도그 말씀 들어야 산다 하시네두두두두두두두... 오래전 듣던 말씀또 들려주시며너도 비가 되거라두두두두두두두...이제야 그 소리 해독이 되도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 승리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지나가던 ‘칼립디스의 해협’과도 같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군이 승리를 거머쥐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로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거인 ‘폴리페모스’의 눈을 찌르고 도망가면서 신의 저주를 받게 되었는데 10년 동안 고생스러운 귀향길이 바로 그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풍랑을 만나 도착한 ‘아이아이에라섬’에서 마녀 ‘키르케’를 만나 1년을 함께 보낸 후 선원들과 배를 타고 반드시 통과해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강인한 정신과 어떤 경우에도 당황하지 않는 유연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늘 흔들리는 갈대이기에 스스로의 마음의 불안함과 부족함을 메꾸고 평정심과 깨끗한 기운 유지를 위해 성찰, 명상 등에서 도움을 얻곤 한다. 바로 마음의 다스림이다. 평상 시 여유로울 때는 세상 둘도 없는 군자같이 굴다가 상황이 뒤틀리면 옹색해지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고 하루에도 수십 번 씩 변하는 것이 페르소나의 간사한 얼굴이다. 늘 심지가 곧고 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큰소리 칠 사람은 없을
자다 깬 새벽녘 그제 집 대문 앞에 웅크리고 죽은 두꺼비가 생각났습니다.아니 어쩌면 그 영상은 조각상 같은 그 두꺼비를 본 순간부터 계속 내 머릿속에 무의식으로 존재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두꺼비는 내가 꽃밭을 가꿀 때 자주 만났던 녀석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녀석일 수도 있습니다만 하고 싶은 얘긴 느릿한 네발로 최후까지 기어갈 만큼 기어가다 마치 수도하는 수도승의 거룩한 행위처럼 웅크린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그 죽은 녀석의 지켜보지 못했던 최후 그리고 그 주검 주위를 정적 속에 멈춰 서게 했던 종말입니다.그 녀석의 몸체를 개미
김해는 옛 금관가야의 도성으로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을 비롯하여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 패총 등 가야유적지가 있다. 봉황대가 있는 봉황동 유적지는 봉리단길이 조성되고 있으며 옛 궁궐터가 있었다고 추정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젊은 층과 전국 관심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봉황대는 릉의 형세가 봉황이 날개를 편 형상과 같다 한 것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이라 한다. 최근 가야 문화 환경 정비 사업으로 발굴과 복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어떤 새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을지 궁금증이 일어 주말을 맞아 봉황대 유적지 탐방에 나
소리에도 무게가 있다. 달밤을 가득 채우는 대금산조. 상처 먹고 자란 대금 소리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사납게 일렁이는 속울음처럼 애절한 음이 찻집을 가득 메우더니, 이내 가을 산에 취해 모여든 사람들의 가슴에 잔물결을 일으킨다. 마음 한 켠에 깊숙이 묻어둔 사연들이 소리의 옷을 입고 저릿하게 다가온다. 대금을 제작할 때 최고의 재료로 쓰이는 것은 쌍골죽이다. 병든 대나무라 하여 병죽(病竹)이라고도 불리는 쌍골죽은 마디 양쪽에 골이 패여 있다. 일반 대나무와는 달리 쌍골죽은 어느 정도 크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속이 두텁게 차오른다.
사박사박 걷는 길 가 억새꽃이 바람 따라 순응하고 있다. 마음 한 켠 머문 시간이 왠지 머쓱해지는 날 길 따라 물 따라 빛 따라 나는 해반 천을 걷는다. 그리움이 날 잊지 말기를 바라는 세월에 넌지시 던지는 중얼거림 또한 사색의 한 단면이다. 물 숲에 작은 새 보금자리 지키는 듬직한 살찐 갈대가 근위대처럼 있어, 나는 물길 돌아가듯 돌아 모퉁이 가장자리에 머문 빈 플라스틱 통처럼 둥둥 떠 있다. 빈 가슴으로 와서 외톨이처럼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아래에 머물러 가슴을 연 눈먼 철학으로 고독한 본질을 맛본다. 물처럼 바람처럼 침묵을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상이 혼란스러운 지금, 외출 시는 물론이고 어디를 가든 실외든 실내든 마스크 쓰기가 필수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두 매로 한정되어 각자에게 정해진 요일과 주말에 사야하는 등 철저한 통제로 매우 힘든 적이 있었다. 사람이 모여선 안되는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서던 모습들이 이율배반적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스크 구입이 어려움이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2020년은 코로나의 한 해였다. 초반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전 세계와 온 나라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즈음, 마스크는 한시라도 곁에서
누구에게나 100% 만족을 얻을 수는 없음에도 그 이상의 만족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얻거나 만족을 할 수만 있다면 천하제일이 아닐까 싶다. 둘 중에 하나는 포기를 해야 함인데 포기를 못 하는 사람도 100% 만족을 얻지 못할 것이다. 어느 한 쪽을 포기함으로써 자신의 삶과 생에 빛이 날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만족감을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한다면 또 다른 하나를 포기함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만족감을 채워질 것이다.옛 속담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고 했다. 둘 중에 한 마리 토끼만을 잡을 수 있다는 속담이
21세기 최고의 화두는 복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복지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이건 국태민안을 통한 태평세월을 추구해 오지 않은 나라는 없을 정도로 내용과 명칭은 다르지만, 복지를 중시해 왔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국민의 안녕에 대한 욕구는 첨단 사회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미 복지 선진국이라고 하는 서방 대국에서도 복지에 대한 열망은 끝이 없다. 하지만 그 많은 선진형 도시에서도 어느 곳 하나 복지수도로 명명하지는 않았다. 경남 창원이 람사르 총회개최를 계기로 환경수도로 선
진정 책속엔 길이 있을까? 생뚱맞다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게 하는 오늘이다. 책은 스승이라는 말이 있듯 분명 책속엔 다양한 삶의 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논어와 시경, 어느 지도자의 통치철학과 4차 산업혁명을 말하는 다양한 책속에 분명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현실 역사 속엔 불분명한 길만 존재한다. 아니 너무나 많은 길들이 있어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이정표 잃은 배처럼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인 것 같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를 판단하기
이어서 계속>>> 축구의 기원축구부족의 뿌리는 인류의 조상이 야생동물을 사냥하며 생활하던 태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의 역사는 수렵기부터 시작된다.당시에 짐승을 추적하던 일은 스포츠가 아니라 죽으냐 사느냐의 문제였다.짐승을 포획하기 위해서는 민첩하고 뛰어난 단거리 주자인 동시에 지구력을 갖춘 장거리 주자로서의 자질이 요구된다.근대 스포츠가 모습을 보여 온 것은 19세 후반에 들어와서 부터이다.그러나 스포츠가 전 근대성을 제거하고 완전한 근대화를 완료시키는 각 스포츠 종목마다 다르며 한결같지 않다.이와 같이 근대 스포츠는 19
1. 생활체육의 개념생활체육이란 국민복지 체육의 새로운 개념이다. 1985년을 전후로 해서 행정 부처에서 복지사회 실 현이라는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국민 체육진흥 정책 시행의 추진 내용을 개념화한 신 용어이다.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생활체육이란 지방자치단체가 해당지역 주민이 체육에 대한 욕구 및 수용에 대응하고 그 활동을 사회적인 차원에서 보장해 주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여 그것을 시행하는 내용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규정할 수 있다.2. 생활체육의 필요성생활체육은 단순한 체력 육성이나 건강 유지 수단일 수만은 없다. 체육을
1. 스포츠의 문화현상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포츠가 문화현상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의 의식을 조사해 보면 이 말이 사실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스포츠가 하나의 문화현상이라는 생각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긴 여정이 필요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문화와 스포츠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으며, 양자는 서로를 멀리했다. 특히 독일에서는 문화와 사회가 서로 이질적인 것처럼 취급되었으며, 문화발달과 사회발달은 서로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문화는 정치나 경제보다는 고차원적인 그 무엇
전 한국예총 김해지회장 역임김해비엔날레 국제예술제 집행위원장 역임금송산업, 금송문화재단 대표 언론은 시민들이 알아야할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여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 이면에는 언론의 자유로운 표현, 인간의 존엄성, 사회 안정과발전, 권력의 감시와 비판, 시민의 권리와 도덕의 보호 등 많은 단어들이 고려된다.언론의 생명은 공정성, 진실성, 객관성에 있다 그러나 국가의 안전과 타인의 권리 등으로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언론은 언론의 자유를 남용하여서도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편향되어서도 안 된다.국제연합인권이사회는 언론의 자유
김성철 김해중부경찰서장우리민족은 지난 역사동안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역경 속에서도 국민들이 뭉친 힘과 저력으로 서로를 도우며 극복해왔다.오래전부터 주변 국가들의 잦은 침입과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국민들은 가족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우리와 대한민국을 지켜왔다.지난 97년 IMF 외환위기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고이 간직한 아기 돌반지와 결혼반지를 비롯하여 심지어 부모님에 물려받은 금가락지까지 금모으기 운동을 위해 내놓는 등 세계가 놀랄정도로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이로인해 외환위기를 극복하였다. 이것이 ‘나’이고 ‘우리’이며 대한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2년 전 실시됐던 지방선거와는 달리 후보자의 소속 정당 지지도가 당락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지방선거가 정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지방선거보다는 국회의원 선거에 각 당의 정당 지지도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7일 현재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토대로 정당의 지지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0% 초반대, 자유한국당이 3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5%대 수준이다. 경남지역은 전국적인 정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9기 김해시협의회(이하 김해시협의회)가 내홍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19기 김해시협의회장 H씨가 임원진과의 마찰로 회장직을 내팽개치는 사태가 벌어졌다. 19기 회장의 임기는 지난 9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임기를 2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구두로 사임 의사를 밝힌 회장 A씨는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H씨는 지금까지 사임서를 내지 않고 있으며 김해시협의회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H회장의 사임이유를 알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 물론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의 올해 내 국회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자유한국당이 20대 마지막 국회에 상정된 199개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물론,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시기에는 민식이법 등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법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장시간 동안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이어간다면 민식이법 등의 제정이 불가능해진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본회의에 상정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10년도 훨씬 더 된 이야기다. 당시 한 방송사에서 방영됐던 토요일 오락 프로그램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국민 MC로 아직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재석이 사회를 봤고 당대 유명 연예인들은 빠짐없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의 정확한 제목은 가물가물하지만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한 장면 아니었는가 싶다. 대충 내용은 이러했다. 유명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해 개인, 혹은 팀으로 게임을 하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시기가 되면 출연자 중 가장 부진했던 한 사람을 콕 찍어내 제외했다. 필자로선 처음 접하는 서바이벌식